잊을께
윤도현밴드곡 소개
제목은 단호하게 '잊을께'라고 말하지만, 노래 내내 화자는 한 번도 제대로 잊지 못합니다. 이별 뒤 미련을 붙잡고 있는 사람의 모순된 마음을 정직하게 풀어낸 발라드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도, 길을 걷다 멍하니 있을 때도 떠나간 사람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너를 그리워하네 바보처럼'이라는 자조 섞인 고백으로 화자는 자기 상태를 인정합니다. 그러면서도 상대에게 건네는 말은 의외로 따뜻합니다. '나보다 행복하기를 바래 / 내 생각 하지 않기를 바래 /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 다시는 내게 올 수 없게'. 미련과 축복이 한 호흡 안에 뒤엉켜 있는 대목입니다.
후렴에서 화자는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널 잊어야 해 힘들어도 / 널 지워야 해 기억 속에서', '죽을 것 같이 아파도 두 번 다시 울지 않을게'. 그러나 다음 절에서 휴대폰 속 이름조차 지우지 못한 채 전화기를 들고 한참을 서 있는 모습이 그 다짐을 무너뜨립니다. 끝내 '잊을께 잊을께 잊을께'를 거듭 되뇌며 곡이 닫히는데, 반복될수록 그것이 결심이라기보다 차마 놓지 못한 사람의 주문처럼 들립니다.
록 밴드 YB(윤도현 밴드)는 강한 록 사운드와 사회적 메시지로 알려졌지만, 이 곡은 그 결과 달리 윤일상이 곡을 쓰고 윤도현이 노랫말을 붙인 정통 발라드입니다. 거친 밴드 이미지 뒤에 감춰진 윤도현 특유의 절절한 보컬이 가장 도드라지는 곡으로, 밴드의 음반에서도 이색적인 자리를 차지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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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를 길을 걷다 멍하니 너를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너를 그리워하네 바보처럼 나보다 행복하기를 바래 내 생각 하지 않기를 바래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다시는 내게 올 수 없게 안개처럼 사라져간 다시 못 올 그 지난 날 함께한 추억 모두 흘려 보낼게 널 잊어야 해 힘들어도 널 지워야 해 기억 속에서 네가 떠난 후에 난 죽을 것 같이 아파도 두 번 다시 울지 않을게 잊을께 잊을께 아직도 휴대폰에 네 이름 지우지도 못하고 있어 전화기 들고 한참을 서서 널 생각하네 바보처럼 안개처럼 사라져 간 다시 못 올 그 지난 날 함께한 추억 모두 흘려 보낼게 널 잊어야 해 힘들어도 널 지워야 해 기억 속에서 네가 떠난 후에 난 죽을 것 같이 아파도 다시는 너를 찾지 않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를 길을 걷다 멍하니 너를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너를 그리워하네 바보처럼 잊을께 잊을께 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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