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니
T(윤미래)곡 소개
화자는 술잔 앞에 앉아 있습니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술이 눈물과 섞여 쓰라린 속을 태우며 내려간다는 첫 문장부터, 이 노래는 감정을 설명하는 대신 몸에 남은 감각으로 옮겨 놓습니다. 다음 절에서는 같은 문장이 뒤집혀 거짓이 진실이 되고 술이 마음속 아픔에 불을 지릅니다. 두 번 반복되는 이 뒤집기가 화자가 서 있는 자리를 정확히 알려 줍니다.
눈을 감는 이유도 슬픔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일이 되면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 말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물이 고인 가슴은 매번 진실 쪽을 알려 줍니다. 후렴에서 던지는 잊었니, 우린 사랑했잖니는 원망이라기보다 확인에 가깝고, 너 없이 난 천천히 죽어가는데라는 대목에서 목소리가 가장 낮게 가라앉습니다. 해는 너무 빨리 뜨는데 너는 오지 않는다는 마지막 풍경이 밤을 통째로 지나온 사람의 시간을 보여 줍니다.
이 곡은 2007년 2월 23일 발표된 정규 3집 「t 3 YOONMIRAE」의 타이틀곡입니다. 4년이 넘는 공백을 지나 내놓은 음반이었고 본인이 전체 프로듀서를 맡아 방향을 직접 잡았습니다. 영어 제목은 Incomplete로 붙었습니다. 같은 음반에는 지나온 시간을 가감 없이 풀어 쓴 「검은 행복」도 함께 실렸습니다.
부르는 사람은 1997년 그룹 활동으로 출발해 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윤미래입니다. 그의 창법은 흔히 꺾기라 부르는 기교에 기대지 않고 숨소리와 음색만으로 감정을 미는 쪽에 가깝습니다. 「잊었니」는 그 장점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난 곡으로 꼽힙니다. 편안한 리듬 위에 단순한 후렴을 반복해 두고 중저음이 그 위를 천천히 지나가게 만든 구성이어서, 정통 소울의 결과 대중적인 리듬앤블루스가 한자리에서 맞물립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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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거짓이 되고 술은 눈물과 섞여 쓰라린 내 맘속을 태워 내려가네 여전히 니 품 안에 웃던 그 날 그 날에 멈춰 미소 져 보는 난 내일이 되면 꿈이라고 오늘도 애써 잠들려 난 눈을 감지만 눈물이 고인 내 가슴속은 진실을 알려 잊었니.. 우린 사랑했잖니 나만 사랑한단 우리의 약속을 잊었니.. 우린 행복했잖니 너 없이 난 천천히 죽어가는데 넌 어딨니 거짓은 진실이 돼 술은 눈물과 섞여 내 맘속에 아픔을 불 질러 네게 기대려 해도 옆에 넌 있진 않지만 내일이 되면 넌 날 깨워주겠지 There's just no more U and Me 오늘도 널 기다리며 눈을 감지만 눈물에 잠긴 내 가슴속은 거짓을 알려 잊었니.. 우린 사랑했잖니 나만 사랑한단 우리의 약속을 잊었니.. 우린 행복했잖니 너 없이 난 천천히 죽어가는데 잊었니.. 벌써 딴 사랑을 찾아 간 거니 넌 어떻게 나 없이 살아가 난 너 없이 살아지는데 내 영혼도 날 떠난데 해는 너무 빨리 떠 오지만 너는 오지 않아 돌아와 제발.. 잊었니.. 우린 사랑했잖니 나만 사랑한단 우리의 약속을 잊었니.. 우린 행복했잖니 너 없이 난 천천히 죽어가는데 잊었니.. 우린 사랑했잖니 나만 사랑한단 우리의 약속을 잊었니.. 우린 행복했잖니 너 없이 난 천천히 죽어가는데 넌 어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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