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 터미널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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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윤수일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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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7/197/268/2오늘
유니크 방문자3
작곡윤수일
작사윤수일
노래방 번호
TJ1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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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고속버스 차창 너머에서 소녀 하나가 울고 있습니다. 가지 말라고,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하다가 차창을 두드리고 끝내 땅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서울로 가는 「머시매」는 기약이 없고, 노래는 그 장면을 붙든 채 「터미널엔 비가 오네」로 첫 절을 닫습니다.

이 곡이 남다른 것은 절마다 시점과 시간이 통째로 옮겨 간다는 점입니다. 2절의 주인공은 그때 떠났던 남자입니다. 밤 깊은 터미널에 옛사랑을 찾아 돌아왔지만 「뿌리치며 떠나야 했던 그 세월이 너무 길었나」라고 스스로 묻고, 이번에는 그가 밤거리를 헤매며 웁니다. 3절은 재회 없이 끝납니다. 「변했을까 예쁘던 얼굴 내 이름도 이젠 잊었을까」라는 물음만 남기고 막차를 타고 돌아가며 우는 것으로, 세월을 사이에 둔 두 울음이 같은 자리에서 포개집니다.

세 절을 모두 「터미널엔 비가 오네」가 닫습니다. 우는 사람은 절마다 바뀌는데 비는 늘 같은 곳에 내립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장소는 그대로라는 감각이 이 후렴 한 줄에 걸려 있고, 그래서 이 노래의 주인공은 소녀도 남자도 아니라 터미널 자체에 가깝습니다. 떠나보내는 자리와 되돌아오는 자리가 같다는 것이 이 공간의 잔인한 점입니다.

윤수일이 직접 쓰고 작곡해 2008년 3월 윤수일 밴드 정규 22집의 표제곡으로 내놓은 곡입니다. 2년에 걸친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며 얻은 착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전국의 터미널을 오간 사람의 눈이 가사에 남아 있습니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윤수일은 1970년대에 그룹사운드로 출발해 1982년 「아파트」로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를 냈고, 그 곡에서도 사람이 떠난 뒤에 남는 공간이 노래의 중심이었습니다. 「터미널」은 그 방식이 26년 뒤에 다시 한번 쓰인 결과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1 고속버스 차창너머 외로운소녀 울고있네
  가지말라고 곁에 있어달라고 애원하며 흐느끼네
  기약없이 서울로가는 머시매가 너무 야속해
  차창을 두드리며 우네 땅바닥에 주저앉아 우네
  터미널엔  비가오네

2 밤도깊은 터미널에 외로운 남자 울고있네
  그때그시절 옛사랑을 찾아서 이거리에 다시왔건만 
  뿌리치며 떠나야했던 그세월이 너무 길었나
  밤거리를 헤매이며 우네 옛사랑이 그리워서 우네
  터미널엔 비가오네

3 변했을까 예쁘던얼굴 내이름도 이젠 잊었을까
  돌아가는 막차타고 우네 옛추억을 생각하며 우네
  터미널엔 비가오네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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