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인이어라
송가인곡 소개
2019년은 송가인의 해였습니다. 그해 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오랜 무명을 끝냈고, 11월 4일에 첫 정규 음반 「佳人」을 내놓았습니다. 경연에서 사랑받던 곡들을 다시 편곡해 담고 새 곡을 얹은 음반이었는데, 그 안에서 이름값을 가장 직접적으로 끌어안은 곡이 「가인이어라」입니다.
제목의 가인은 두 겹입니다. 예명 송가인은 어머니의 성인 송에 노래 가와 사람 인을 붙인 이름으로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음반 제목의 佳人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의 다른 한자이고, 곡 안의 가인은 다시 운명처럼 만난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무대에서 자기를 소개하던 말투가 그대로 후렴이 된 셈이라 듣는 사람은 이름과 고백을 한꺼번에 부르게 됩니다.
곡 자체는 정공법입니다. 웅장한 합창이 문을 열고 드럼과 기타가 뒤를 받치며, 트로트 리듬을 지키되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샤방샤방」과 「고맙소」를 만든 김지환과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곡을 쓰고, 「아모르 파티」와 「애가타」를 쓴 이건우가 노랫말에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음반의 타이틀곡은 「엄마아리랑」이었지만 이 곡은 이름을 부르는 후렴 덕분에 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사에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같은 시간에 마주쳐 서로에게 끌린 마음을 두고 좋아하는 것이 죄가 되느냐고 묻고, 영원히 안고 싶으니 시간아 멈추라고 외칩니다. 진도에서 나고 자라 중학생 때부터 판소리를 익힌 사람의 성량이 이 단순한 문장들을 밀어 올립니다. 오래 이름 없이 부르던 사람이 자기 이름 석 자를 후렴으로 삼기까지의 거리가, 이 곡을 흔한 사랑 노래보다 조금 더 크게 들리게 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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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가인이어라 운명 같은 사람이어라 보고 또 보고 싶은 가인이어라 정도 많은 사람이어라 어느 한 날 똑같은 시간에 만나 서로에게 끌려버린 맘 좋아 좋아한다면 죄라도 되나요 이제 나는 어쩔 수 없네 아 영원히 안고 싶어라 시간아 멈추어라 가인 가인이어라 필연적인 사람이어라 보고 또 보고 싶은 가인이어라 내인생의 귀인이어라 사랑해요 그 말을 하고 싶나요 내 마음도 그렇답니다 애간장을 녹이는 다정한 목소리 누가 내게 보내셨나요 아 영원히 닮고 싶어라 세월아 멈추어라 가인 가인이어라 운명 같은 사람이어라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이어라 내인생의 귀인이어라 (가인이어라 가인이어라 가인 가인이어라) 가인 가인 가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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