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리
박상철곡 소개
고기잡이 떠난 어부와 갯바위 위에서 그를 기다리는 아낙네 — 노래는 옛이야기의 한 장면처럼 작은 바닷가의 전설로 문을 엽니다. '콩쥐 팥쥐 흥부 놀부 살아가던 옛날 옛적에'라는 첫 줄부터, 이 곡이 특정한 사연이라기보다 오래도록 전해 내려온 기다림의 정서를 빌려 왔음을 알려줍니다.
박상철이 부른 이 곡은 전통 민요 아리랑 가락을 트로트로 녹여낸 작품입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후렴이 그대로 살아 있고, '어기영차 어기영차' 같은 노 젓는 소리가 어우러지며 뱃노래의 결을 더합니다. 작곡까지 박상철 본인이 맡아, 익숙한 가락 위에 흥과 한을 함께 실어냈습니다.
가사가 그리는 풍경은 단순하지만 선명합니다. '돛단배 타고 나가신 님 그리워 눈물만 흘리네요',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눈물만 흘리네요' — 캄캄한 밤, 파도 소리만 들리는 갯바위에 홀로 앉아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그림이 후렴마다 되풀이됩니다. '강남 갔던 제비 돌아와 박씨 물어오는데, 한번간 그님은 언제쯤 오려나'라는 대목은 돌아오는 제비와 끝내 돌아오지 않는 임을 나란히 놓아 기다림의 막막함을 더 짙게 만듭니다.
흥겨운 트로트 리듬 위에 얹혔지만 정서의 뿌리는 한(恨)에 닿아 있는 곡입니다. 마지막 구절이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님찾아 떠나가네'로 살짝 바뀌며, 하염없는 기다림 끝에 결국 임을 찾아 길을 나서는 결말로 노래가 맺힙니다. 민요의 한과 트로트의 흥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한국적 정서가 짙은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0
1. 콩쥐 팥쥐 흥부 놀부 살아가던 옛날 옛적에 어느 작은 바닷가에 전설이 있었데요 고기 잡이 떠나간 어부와 기다리던 아낙네 이예 돛단배 타고 나가신 님 그리워 눈물만 흘리네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어기영차 어기영차 님은 안오시고 이예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눈물만 흘린네요 2. 강남 갔던 제비 돌아와 박씨 물어오는데 한번간 그님은 언제쯤 오려나 바다만 바라보네 마음씨 고은 애랑낭자 덕팔이 기다리고 이예 높다란 파도가 일렁일때마다 애간장만 태우는 구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어기영차 어기영차 님은 안오시고 이예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눈물만 흘리네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어기영차 어기영차 님은 안오시고 이예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눈물만 흘리네요 물소리 까만밤 갯바위 위에서 님찾아 떠나가네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