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온사인
버스커버스커곡 소개
2012년 6월에 나온 「버스커 버스커 1집 마무리」에 담긴 신곡입니다. 석 달 전 정규 1집을 만들 때 넣으려다 앨범 색과 맞지 않아 빠졌던 곡들을 모은 음반이라, 새 노래인데도 여전히 1집 테두리 안에 있다는 뜻으로 제목에 마무리를 붙였습니다.
제목이 별이 아니라 네온사인이라는 점부터 이 곡의 온도입니다. 그대가 나의 밤을 비추던 존재라고 말하면서 그 비유로 고른 것이 도시의 인공 불빛입니다. 밤새 꺼지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켜 놓은 빛이고, 거리를 벗어나면 사라지는 빛입니다. 그 눈동자가 너무 맑게 비췄다는 후렴이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위태롭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작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마음조차 서로 전하지 못한 채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스쳐 가는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흩어집니다. 두 번째 절은 첫 절과 거의 같은 문장을 아주 조금씩만 바꿔 되풀이하는데, 마음을 깨우던 그대가 이번에는 밤을 함께 지우던 그대가 되고 전하지 못한 것이 지우지 못한 것으로 옮겨 갑니다. 후반부에 지던 별이 마음을 주던 곳이라는 구절이 한 번 튀어나오는데, 네온사인이 켜진 거리와 별이 지던 자리를 나란히 세워 두는 이 대목이 곡에서 가장 멀리 나간 문장입니다.
장범준이 노랫말과 곡을 모두 썼고, 천안에서 서울로 옮겨 오며 학생에서 가수로 신분이 통째로 바뀐 시기의 감정이 배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자는 이 팀 노래 가운데 빠른 축에 드는데도 남는 정서가 들뜸이 아니라 아쉬움이라는 평이 따라붙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뒤 데뷔해 첫 앨범 수록곡이 줄줄이 음원 차트를 채웠던 팀이, 그 소란의 한복판에서 도시의 밤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가 이 곡에 남아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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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네온사인 나의 밤을 비추던 그댄 내게 쌓인 나의 밤을 채운 그 눈동자 나를 에워싸인 아픈 밤을 재우고 그댄 네온사인 너무 맑게 비춘 그 눈동자 밤이면 이 맘을 다시 깨우던 그대가 그저 스쳐가는 사람들처럼 사랑한다는 맘조차 서로가 전하지 못한 채 다시 또 거리에 그대는 내 맘에 차 그댄 네온사인 나의 밤을 비추던 그댄 내게 쌓인 나의 밤을 채운 그 눈동자 나를 에워싸인 아픈 밤을 재우고 그댄 네온사인 너무 맑게 비춘 그 눈동자 밤이면 이 밤을 함께 지우던 그대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련한 기억들 조차 서로가 지우지 못한 채 다시 또 거리에 그대는 내 맘에 차 그댄 네온사인 나의 밤을 비추던 그댄 내게 쌓인 나의 밤을 채운 그 눈동자 나를 에워싸인 아픈 밤을 재우고 그댄 네온사인 너무 맑게 비춘 너어 이제 나의 아름다운 곳 허어 지던 별이 맘을 주던 곳 허어 그대 나의 아름다운 곳 워어어허 그댄 네온사인 나의 밤을 비추고 그댄 내게 쌓인 나의 밤을 채운 그 눈동자 나를 에워싸인 아픈 밤을 재우고 그댄 네온사인 너무 맑게 비춘 그 눈동자 아후우우우우우 아후우우우우우 아후우우우우우 아후우우우우우 그댄 네온사인 그대 내게 쌓인 모두 에워싸인 너무 맑게 비춘 그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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