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부치지않은편지
김광석009
작곡백창우
작사정호승
TJ3649
곡 소개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 첫 두 줄에 곡 전체의 무게가 실립니다. 쓰러져도 하늘을 향하는 풀잎은 억눌린 민초의 상징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살기는 어렵다는 구절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일의 지난함을 짚습니다. 떠나보내는 노래이되, 그 떠남이 시대와 맞닿아 있음을 처음부터 분명히 합니다.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 사람과 죽음이 만나'에서 한 젊은 죽음이 호명되고, 화자는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며 떠나는 이를 배웅합니다. 그러나 슬픔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라며, 그 죽음이 헛되지 않고 강물과 노래로 이어지리라는 다짐으로 옮겨 갑니다.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는 마지막 당부가 비장한 결의로 곡을 닫습니다.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이고 김광석이 부른 곡입니다. 시인은 훗날 이 시가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생각하며 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담하면서도 깊은 김광석의 목소리가 시대를 향한 애도와 위로를 실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이며 더 넓게 알려졌습니다. 노래로 다시 태어난 한 편의 시가, 떠난 이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묻는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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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람과 죽음이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람과 죽음이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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