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대화
장혜진곡 소개
아침 햇살이 방 안에 내려앉고, 화분 속 작은 꽃들이 지난밤의 이야기를 건네는 조용한 장면에서 곡이 시작됩니다. '작은 화분 그 속에 나의 어린 꽃들이 지난밤의 얘길해 주곤해' — 화자는 키우는 꽃을 말 상대 삼아, 떠나간 사랑을 천천히 되짚습니다.
처음 그 사람을 만났던 날, 화자는 어떤 사람이냐며 꽃들을 귀찮게 물었고, '그댄 눈빛만으로 나를 사로 잡았었다고' 들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는 이 사랑이 영원하리라 믿었고 어린 꽃들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수척해진 꽃을 보며 화자는 이별을 직감합니다. 밤새 뒤척이던 그의 모습 속에 이미 이별이 깃들어 있었고, 흘린 눈물에 젖은 꽃들은 위로조차 건네지 못합니다.
곡은 사람의 마음과 화분 속 꽃의 상태를 겹쳐 놓습니다. '그대 아닌 누구도 안된다던' 사람이 곁을 떠나자, '영원할거라던 내 어린꽃들도 나처럼 슬픔으로 이렇게 시들어가는데'라며 시드는 꽃에 자신의 상실을 포갭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간주 뒤에 '괜찮아 질거야 내 어린 꽃들이 있으니'라는 한 줄을 남겨,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작은 위안으로 곡을 닫습니다.
장혜진은 1991년 데뷔해 허스키한 음색과 넓은 음역으로 발라드의 여제로 불려 온 가수입니다. 이 '꿈의 대화'는 1980년대 가요제 출신의 동명곡과는 무관한 별개의 노래로, 1997년 앨범 'Moskito'의 타이틀곡이며 주영훈이 작곡하고 이승호가 작사한 곡입니다. 댄스 히트곡이 많은 작곡가 주영훈이 남긴 드문 발라드로 꼽히며, 본래 다른 가수를 위해 쓰였다가 장혜진에게 돌아온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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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내방 창가에 소리없이 내려 앉으면 작은 화분 그 속에 나의 어린 꽃들이 지난밤의 얘길해 주곤해 처음 그대를 만났던 날은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어떤 사람이냐고 무슨 얘길 했냐고 정말 나를 귀찮게 했었지 그대여 그댄 눈빛만으로 나를 사로 잡았었다고 얘길하며 그대를 생각했지 알고 있었어 그대 나의 사랑으로 되리라는 걸 영원할 거라고 내 어린 꽃들도 믿었어 어느날인가 수척해 있는 나의 어린꽃을 보았지 밤새 뒤척거리던 나의 그 모습속에 이미 이별인 걸 알았나봐 니가 있으니 괜찮을 거야 아무 걱정말라 했지만 흘려버린 눈물에 젖어버린 꽃들이 위로조차 할 수 없었나봐 그대여 정말 사랑했는데 그대 나의 곁엔 아무도 그대 아닌 누구도 안된다던 그대 였잖아 이젠 누가 함께하나 그댄 없는데 영원할거라던 내 어린꽃들도 나처럼 슬픔으로 이렇게 시들어가는데 정말 사랑했는데 그대 나의 곁엔 아무도 그대 아닌 누구도 안된다던 그대 였잖아 다신 사랑할 수 없겠지 그대 기억만으로 내 어린 꽃들과 추억에 기대어 살겠지 <간주중> 괜찮아 질거야 내 어린 꽃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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