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 - 9 앨범 커버
국내

9

실리카겔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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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내#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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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7/187/258/1오늘
유니크 방문자1
작곡김한주
작사김한주
노래방 번호
TJ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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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실리카겔의 '9'는 의미를 또박또박 풀어 읽으려는 시도를 처음부터 비껴가는 곡입니다. '점은 점과 함께 던져 버렸고 / 잔은 잔과 함께 던져 버렸고 / 경은 경과 함께 던져 버렸고 /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라는 동일한 통사 구조가 단어만 바꿔가며 끝없이 반복되고, 그 사이를 '꽃가루-'라는 외마디가 부유하듯 가릅니다. 서사도 화자의 감정 진술도 거의 비워둔 채, 소리와 이미지의 결만 남긴 가사입니다.

같은 음절이 짝을 이뤄 '함께 던져 버렸고'로 사라지는 구조는, 점·잔·경·달이라는 사물이 각자의 분신과 묶여 세계 밖으로 던져지는 듯한 환영을 만듭니다. 의미를 전달하기보다 발음과 리듬의 반복으로 일종의 주문 같은 감각을 빚어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곡 중반 '너는 나와 함께 던져 버렸고 / 나는 너와 함께 던져 버렸고'에서 사물의 자리에 '너'와 '나'가 들어서는 순간, 무의미하게만 보이던 반복에 옅은 관계의 그림자가 스칩니다. 서로를 서로와 함께 던져버린다는 말은 해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이별이나 소멸의 정조를 어렴풋이 풍깁니다. 그러나 곧 '물은 물과 함께' '달은 달과 함께'로 다시 사물의 나열로 돌아가며, 그 감정마저 흐릿하게 풀어놓습니다.

실리카겔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기계적 질감을 앞세운 밴드로, 김한주가 직접 쓴 가사는 또렷한 메시지를 심기보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말을 골라 배치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 역시 가사를 풀이의 대상이 아니라 사운드의 일부로 다루는 이 밴드의 태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트랙입니다. 데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 부문 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점은 점과 함께 던져 버렸고,
잔은 잔과 함께 던져 버렸고,
경은 경과 함께 던져 버렸고,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

꽃가루-

점은 점과 함께 던져 버렸고,
잔은 잔과 함께 던져 버렸고,
경은 경과 함께 던져 버렸고,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

너는 나와 함께 던져 버렸고,
나는 너와 함께 던져 버렸고,
물은 물과 함께 던져 버렸고,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

꽃가루- 꽃가루-

점은 점과 함께 던져 버렸고,
잔은 잔과 함께 던져 버렸고,
경은 경과 함께 던져 버렸고,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

너는 나와 함께 던져 버렸고,
나는 너와 함께 던져 버렸고,
물은 물과 함께 던져 버렸고,
달은 달과 함께 던져 버렸고,

꽃가루- 꽃가루-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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