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네
박진영곡 소개
'댄스가수 나이가 몇 개, 마흔하고도 네 개, 근데도 한창인데.' 곡은 화자 자신의 나이를 먼저 던지며 출발합니다. 마흔 넷의 댄스가수가 '떴다 지는 요즘 별들'과 자신을 나란히 세우고, '폼 잡다가 사라진 애들 다 잘 봐'라며 오래 버텨낸 자의 시선으로 가요계를 내려다봅니다. 박진영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옮긴 노래입니다.
곡의 핵심은 매체의 변천을 좇는 후렴에 있습니다. '레코드 판이 카세트가 되고 / 카세트 테잎이 CD로 바뀌고 / CD가 다운로드 스트리밍이 되도 /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도 살아있네.' 음악을 담는 그릇이 통째로 바뀌어온 30년 가까운 세월을 한 호흡에 압축하고, 그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자신을 '살아있네'라는 한마디로 못 박습니다.
두 번째 벌스에서는 후배들을 향한 농담 섞인 충고가 이어집니다. '니들 좋아하는 오빠들과 많이 다르지 / 그 오빠들 태어나기 전에 데뷔를 했지만 / 그 오빠들 앞에서 아직 상까지 받지'라며 자기 위치를 능청스럽게 과시하고, 동시에 '오래오래 나처럼 살아남길 바랄게'라는 진심을 건넵니다.
노래는 자기 철학으로 수렴합니다.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게 아냐 /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란 말야.' 강함의 기준을 힘이 아니라 지속으로 뒤집는 이 한 구절이 곡 전체의 주제문입니다. 그리고 '10년은 돼야 가수, 20년은 돼야 스타, 30년이 되면 레전드'라며 시간 자체를 훈장으로 삼고, '아직도 난 배가 고프지'로 욕망이 여전함을 드러내며 닫습니다.
박진영은 1994년 데뷔 이래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인물입니다. 이 곡은 그 긴 이력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기로 삼아, 중년 가수의 관록과 식지 않은 자존심을 위트 있게 풀어낸 자기 선언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0
댄스가수 나이가 나이가 몇 개 마흔하고도 네 개 근데도 한창인데 떴다 지는 요즘 별들과는 달라(달라) 폼 잡다가 사라진 애들 다 잘 봐 귀여운 척 안하고 내숭 하나도 없이 제 애인은 여러분 이런 멘트들 없이 날라리 같은 모습 그대로 놀아(놀아) 그러고도 아직까지 살아 남아 레코드 판이 카세트가 되고 카세트 테잎이 CD로 바뀌고 CD가 다운로드 스트리밍이 되도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도 살아있네 살아있네 살아있네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도 자자 애들아 모여봐 내가 누군지 알지? 니들 좋아하는 오빠들과 많이 다르지 그 오빠들 태어나기 전에 데뷔를 했지만 그 오빠들 앞에서 아직 상까지 받지 난 미안해 니 오빠들도 오래오래 나처럼 살아남길 바랄게 하지만 그게 참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에 걱정은 좀 된다만 나를 보고 잘 연구하면 확률이 올라간단다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게 아냐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란 말야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게 아냐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란 말야 10년은 돼야 가수라고 하지 20년은 돼야 스타라고 하지 30년이 되면 레전드라 부르지 그래서 이렇게 아직도 난 배가 고프지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