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절인연(Love In Time)
규현곡 소개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는 데서 곡이 시작됩니다. '기억하고 있는지 너는 /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 시간이 흐른대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 쉴 새 없이 말하던 모습, 수줍었던 미소까지 선명하게 남았다고 말하는 화자의 목소리에는, 이미 지나가 버린 인연을 붙들고 있는 그리움이 깔려 있습니다.
제목 '시절인연'은 모든 만남과 헤어짐에는 때가 있다는 불교적 표현입니다. 곡은 그 말을 사랑이 옅어지는 과정에 포갭니다. '서툰 우리 인연이 버티지를 못하고 / 시간 속에 점점 옅어져서 / 힘없이 떨어지는 가을 빛의 수평선 너머 / 그 시절이 또 지나간다'. 가을빛이 수평선 너머로 힘없이 떨어지듯, 인연도 버티지 못하고 흐려져 간다는 풍경이 곡의 중심에 놓입니다.
후반부에서 화자는 보내려 애쓰지만 끝내 마음을 정리하지 못합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 그저 나의 마음을 다독이며 널 보내야지 / 다짐을 해봐도 왠지 돌아올 것 같아 / 너는 마치 떠나간 계절처럼'. 떠난 계절이 다시 돌아오듯 그 사람도 돌아올 것 같다는 미련이, 마지막 벌스에서 '아득히 흩어지는 새벽녘의 수평선 너머'로 바뀌며 거리감이 한층 더 멀어진 채 곡이 닫힙니다.
시절인연(Love In Time)은 슈퍼주니어 규현이 2016년 11월 발매한 세 번째 솔로 앨범의 곡으로, 그가 이어온 가을 발라드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일론 기타와 스트링이 더해진 정통 발라드로, 규현은 데모를 듣자마자 곡을 택했고 이 노래를 듣다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계절이 지나가듯 잊혀가는 인연을 그린 가사가, 규현 특유의 절제된 발라드 보컬과 맞물리는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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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있는지 너는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시간이 흐른대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쉴 새 없이 말하던 모습들이 내겐 너무 선명하게 보여지는데 수줍었던 그 미소까지 서툰 우리 인연이 버티지를 못하고 시간 속에 점점 옅어져서 힘없이 떨어지는 가을 빛의 수평선 너머 그 시절이 또 지나간다 기울어진 네 손끝으로 하나 둘 써 내려간 약속들도 아직까지 기억 속에 남아있는데 사소했던 그 말투까지 서툰 우리 인연이 버티지를 못하고 시간 속에 점점 옅어져서 힘없이 떨어지는 가을 빛의 수평선 너머 그 시절이 또 지나간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그저 나의 마음을 다독이며 널 보내야지 다짐을 해봐도 왠지 돌아올 것 같아 너는 마치 떠나간 계절처럼 서툰 우리 인연이 견디지를 못하고 시간 속에 점점 멀어져서 아득히 흩어지는 새벽녘의 수평선너머 그 시절이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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