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al Away(주인공)
박지윤곡 소개
1998년 11월에 나온 박지윤의 2집 「Blue Angel」 타이틀곡입니다. 제목에 붙은 주인공이라는 부제는 장식이 아니라 가사 한복판에서 그대로 튀어나옵니다. 지금 이 무대에서 그냥 퇴장하면 된다고, 이제 주인공은 나이고 더는 네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 대목입니다.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을 향한 통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자는 상대의 연인을 가로챈 쪽이고, 그 사실을 숨기는 대신 직접 찾아가 알립니다. 요즘 그를 보는 눈빛이 달라지지 않았느냐고 물으며 시작해, 포기하라고, 그의 마음속은 이미 나로 가득 차 있다고 못을 박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후렴마다 붙지만 그 말은 물러서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보를 계속하기 위한 완충재에 가깝습니다.
곡이 잔인해지기만 하지 않는 것은 화자가 자기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너를 위로하고 나를 비난할 거라고, 화자는 스스로 악역이라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후반부에서 목소리가 한 번 바뀝니다. 네가 전부이길 바랐고 네가 운명이길 바랐지만 뒤늦게 만난 사람이 그 바람을 채워 줬다는 진술은 화자의 말이 아니라 떠난 남자의 변명입니다. 한 사람의 일방적인 선언처럼 시작한 노래가 세 사람의 진술을 겹쳐 놓는 구조로 열리는 지점입니다.
그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끌고 온 곡은 마지막에 짧은 「야야 야야」 후렴구로 스스로를 털어 버리듯 닫습니다. 지금까지 한 얘기, 내가 헤어진 이유라는 두 줄만 남기고 끝나는 마무리는 해명도 사과도 아닌 채로 남습니다. 작사는 이승호, 작곡은 윤일상이 맡았습니다.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박지윤이 이 서늘한 대사를 흔들림 없이 부른다는 점이, 뒷날 「성인식」으로 이미지를 크게 바꾸기 전의 이 곡을 한층 낯설게 만듭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요즘 널 보는 눈빛 달라지지 않았니? 어쩜 그렇게도 무뎌 정말 모르는 거니? 숨기고 싶지 않아 그와 나의 사랑을 이젠 너에게도 나의 존잴 알려야겠어 나와 함께 웃고 있을 때 너의 전화라도 올 때면 괜히 눈치보는 그가 싫었어 포기해 그 앤 이제 너를 원하지 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 차 있어 미안해 이런 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 앞에 나를 탓하지는 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제 우리 헤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나도 어쩔 도리가 없어 네가 싫어져서가 아니야 다만 네게 느끼지 못한 느낌 아마 우린 사랑이 아니었나봐 혹시 헤어짐 때문에 아파하고 상처될까 정말 많이도 걱정도 돼 하지만 그렇다고 느낌 없는 눈빛으로 사랑 없는 만남으로 우리 불행하면 어떻게 해 너에게 할 수 있는 나의 작은 배려는 너에 대한 그의 생각 말하지 않는 거야 지금 이 무대에서 그냥 퇴장하면 돼 이제 주인공은 나야 더는 네가 아니야 너와 함께 웃고 있어도 그 앤 나를 생각할텐데 그럼 네가 너무 비참하잖아 포기해 그 앤 이제 너를 원하지 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 차 있어 미안해 이런 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 앞에 나를 탓하지는 마 (간주중) 매일 새벽 내게 전화해 우리 둘이 했던 얘기들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 포기해 그 앤 이제 너를 원하지 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 차 있어 미안해 이런 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 앞에 나를 탓하지는 마 수많은 사람들이 내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너를 위로하고 나를 비난할 거야 하지만 그가 정말 너의 운명이라면 왜 하필 나를 원했겠니 나를 탓하지는 마 아니라고 하겠지 분명 사랑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난 아니었어 너하고 또 다른 느낌이 있다는 걸 몰랐었어 네가 전부이길 바랬고 네가 운명이길 바랬어 하지만 뒤늦게 만난 그녀가 내 바램을 채워준 거야 당황한 거야 화가 난 거야 그렇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어 나와 다른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기다려 야야 야야 지금까지 한 얘기 야야 야야 내가 헤어진 이유 야야 야야 지금까지 한 얘기 야야 야야 내가 헤어진 이유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