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방탄소년단곡 소개
'보고 싶다 /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곡은 그리움을 입 밖에 내는 순간 그리움이 더 커지는, 그 역설에서 출발합니다.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얼굴 한 번 보는 것조차 힘들어진 사이 — 곁에 없는 누군가를 향한 사무침이 첫 소절부터 진하게 깔립니다.
제목은 '봄날'이지만 가사의 무대는 한겨울입니다 — '여긴 온통 겨울뿐이야 / 8월에도 겨울이 와.' 화자는 '홀로 남은 설국열차'에 자신을 빗대며,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상실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 그 봄날이 올까'라는 한 줄이 곡의 정수입니다. 그리움을 눈에, 만남을 봄에 겹쳐 둔 이 비유가 곡 전체를 떠받칩니다.
중반엔 가장 아픈 모순이 놓입니다 — '솔직히 보고 싶은데 / 이만 너를 지울게 / 그게 널 원망하기보단 / 덜 아프니까.' 보내야 한다는 다짐과 차마 보내지 못하는 마음이 한 호흡에 엉킵니다. 그러나 곡은 체념에 머물지 않습니다.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 영원할 순 없으니까'를 지나, 마침내 '벚꽃이 피나 봐요 / 이 겨울도 끝이 나요'로 전환되며, '만나러 갈게 / 데리러 갈게'라는 능동의 약속으로 닫힙니다. 기다림이 마중으로 바뀌는 마지막 반전이 곡을 희망 쪽으로 돌려세웁니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표한 곡으로, RM과 슈가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표 시점에 많은 이들이 가사·뮤직비디오 곳곳의 이미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의미를 읽어냈고, 추모와 위로의 정서가 곡에 겹쳐 회자됐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이 곡의 정조는 이별과 기다림을 넘어 '다시 만남'을 향한 보편적 위로로 폭넓게 사랑받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0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제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8월에도 겨울이 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이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Friend 허공을 떠도는 작은 먼지처럼 작은 먼지처럼 날리는 눈이 나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니가 변한 건지 아니면 내가 변한 건지 이 순간 흐르는 시간조차 미워 우리가 변한 거지 뭐 모두가 그런 거지 뭐 그래 밉다 니가 넌 떠났지만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지 난 솔직히 보고 싶은데 이만 너를 지울게 그게 널 원망하기보단 덜 아프니까 시린 널 불어내 본다 연기처럼 하얀 연기처럼 말로는 지운다 해도 사실 난 아직 널 보내지 못하는데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You know it all You're my best friend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벚꽃이 피나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로딩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