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 Character
윤하곡 소개
언제나처럼 앞사람의 뒷모습만 뚫어지게 쳐다보다 문득 생각이 밀려옵니다. 내가 뭘 해도 저 사람처럼 될 수는 있을까. 화자는 곧 스스로에게 판정을 내려버립니다. 「알고 있어, 난 아니야 주인공 그저 한 명의 extra일 뿐」. 제목 그대로 자기를 이야기의 조연으로 못 박아두고 출발하는 노래입니다.
이 곡이 다루는 감정은 부러움이 아니라 열등감이고, 화자는 그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상대를 미워했다고 먼저 실토하고, 「널 가능한 한 나쁘게 생각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라며 자기가 어떤 방식으로 견뎌왔는지까지 내보입니다. 미움의 진짜 과녁이 상대가 아니라 자신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의 자백입니다. 그러다 「어떤 기분이니, 주인공 혹시 너도 아프고 있니」에서 잠시 시선이 상대 쪽으로 넘어가는데, 이 한 줄이 곡을 단순한 자기비하에서 건져 올립니다.
결말은 화해도 극복도 아닙니다. 내 이야기는 결국 버려지는 것이고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체념해놓고, 마지막에 「패배자여도 매달릴 순 있잖아 Help me, 내 손을 잡아 줘 넌 주인공이니까」라며 손을 내밉니다. 조연 자리를 인정한 채로 주인공을 붙드는 이 마무리가 곡을 닫지 않고 열어둡니다.
원곡은 싱어송라이터 위즈가 2024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윤하가 데뷔 22년 만에 처음 만든 리메이크 앨범 써브캐릭터 원(2026년 3월 9일)에 실리면서 앨범 제목까지 이 곡에서 따왔고, 같은 앨범에는 미로의 계절범죄, 달의하루의 염라, 카디의 스카이바운드가 함께 담겼습니다. 윤하는 원곡자들에게 직접 허락을 구해 작업했고, 위즈는 누구든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곡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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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네 뒷모습만 뚫어지게 쳐다보다 갑자기 온 생각 내가 뭘 해도 너처럼 될 순 있을까 또다시 열등감에 빠져 마음은 점점 오염되어 가 빠르게 식어 가 알고 있어, 난 아니야 주인공 그저 한 명의 extra일 뿐 Oh, 그저 네가 완벽해 보여서 아무 이유 없이 널 미워했어 미안해, but 어쩔 수 없었어 사실 지금도 애써 버티고 있어 I'm a sub character 우린 안 비슷해 부러워 넌 어찌 그리 빛나는지 모두 널 좋아해 모두의 인정받고 행복해 보여 I'm a sub character Just another loser 열등감으로 찬 Tell me 내가 나쁜 맘일까 I wanna be you 언젠가부터 내 자신이 점점 싫어져만 갔어 문득 든 생각 이건 누구 탓이지 아마도 너일 거야 알아 나도 넌 잘못 없어 그저 내가 이런 나라서 그랬어 어떤 기분이니, 주인공 혹시 너도 아프고 있니 이젠 난 아예 다 모르겠어 복잡하게 서로 얽혀져 있어 미안해, 미워하기만 해서 그래도 어려워 이 마음을 지우는 건 I'm a sub character 딱히 안 중요해 말해줘 넌 이 기분 알고 있니 알아 난 추해, 패배자의 montage 결말이 정해져 있는 I'm a sub character Just another loser 어디로 가야 할까 Tell me 내 이야기는 결국 버려지는 걸까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자꾸만 혼자 너와 날 비교해 널 가능한 한 나쁘게 생각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알아 나도, 진짜 별로지 나 몇 번이고 고치려 해도 안 되더라 I'm a sub character 우린 안 비슷해 부러워 넌 어찌 그리 빛나는지 모두 널 좋아해 모두의 인정받고 행복해 보여 I'm a sub character Just another loser 열등감으로 찬 Tell me 내가 나쁜 맘일까 I wanna be you 내 이야기는 결국 I'm a sub character 전혀 안 중요해 말해줘 누군가는 아니라고 알아, 더 이상 의미 없단 걸 정해져 있었어 I don't care 그래도 패배자여도 매달릴 순 있잖아 Help me, 내 손을 잡아 줘 넌 주인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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