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일은
박화요비곡 소개
이별이 다가오는 걸 직감하면서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합니다. '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라는 첫 구절부터, 물리적으로는 곁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멀어진 연인의 거리감이 또렷이 잡힙니다.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에서 화자는 변해버린 상대의 온도를 먼저 알아챕니다.
곡의 핵심은 부정(否定)으로 버티는 화자의 심리입니다.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 나는 믿을게요'라며, 이별이라는 사실을 입에 올리는 대신 '그럴 리 없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지탱합니다. 제목 '그런일은'이 바로 이 부정의 문장에서 나옵니다 — 떠난다는 일, 다시 못 보는 일,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자기 위안입니다.
후렴에서는 그 부정이 애원으로 바뀝니다.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라는 구절은, 헤어짐을 미루려는 안간힘과 아직 남은 약속들에 대한 미련을 함께 끌어안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면 화자도 결국 진실을 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내일 아침엔 더 힘들어질 거예요 어쩌면 며칠 밤을 지새우겠죠 /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에서, 헤어짐을 부정하던 목소리가 끝내 혼자 남을 자신을 응시합니다.
작사는 윤사라, 작곡은 이현정이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0년 발매된 박화요비의 앨범에 수록됐습니다. 박화요비는 1990년대 후반 데뷔해 풍부한 성량과 R&B 발라드 해석으로 한 시대를 대표한 보컬리스트로, 본 곡은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화자의 떨림을 절제된 발라드로 풀어낸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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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 번은 날 뒤돌아봐 줄 거죠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 줄 거죠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 보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는 거죠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수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은 걸요 내일 아침엔 더 힘들어 질 거예요 어쩌면 며칠 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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