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번호 486
윤하곡 소개
화자는 연애를 책으로 배워 온 상대에게 먼저 선을 긋습니다. 「한시간마다 보고 싶다고 감정없이 말하지 말아」와 「흔하게 널린 연애지식은 통하지 않아」로 시작하는 이 곡은, 좋아한다는 말의 횟수가 아니라 그 말이 나오는 순간의 온도를 문제 삼습니다. 「여자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아」라는 한 줄이 그 태도를 그대로 요약합니다.
제목의 세 자리 숫자는 삐삐를 쓰던 시절에 「사랑해」를 뜻하던 숫자 은어로 통했습니다. 곡은 그 암호를 그대로 두지 않고 하루치 요구 사항으로 다시 풀어 놓습니다.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 여덟번 웃고 / 여섯번의 키스를 해줘」로 4와 8과 6이 각각 제 몫을 받고, 그것이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라고 이어지면서 숫자는 암호이자 자물쇠가 됩니다.
2절은 흔한 낭만을 한 번 뒤집습니다. 「아무데서나 나타나지마 항상 놀라지만은 않아」와 「화장기없는 얼굴 보이면 화도 나는걸」은 깜짝 방문 같은 연애의 정석을 정면으로 거절하는 대목이고, 「남자는 여자만큼 섬세하질 않아 /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면 다 된다고 믿어」로 이유까지 덧붙입니다. 그러다 브릿지에서 「어렵다고 포기하진 말아줘 / 너 하나만 원하는 날 알아줘」로 말투가 풀리면서, 앞의 단호함이 실은 밀어내는 말이 아니었음이 드러납니다.
곡은 2007년 3월 15일에 나온 윤하의 국내 정규 1집 『고백하기 좋은 날』의 타이틀곡이고, 작사는 휘성이, 작곡은 황찬희가 맡았습니다. 윤하는 이보다 앞선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오리콘의 혜성이라 불리던 가수였고, 이 곡으로 국내 대중에게 자기 이름을 알렸습니다.
활동 성과도 곡의 위상을 뒷받침합니다. SBS 『인기가요』에서 주간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 송을 두 차례 받았고, 윤하는 같은 시기에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가져갔습니다. 이후 여러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활동을 이어 가는 동안에도 「비밀번호 486」은 그를 처음 알린 곡으로 계속 호명되어 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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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마다 보고 싶다고 감정없이 말하지 말아 흔하게 널린 연애지식은 통하지 않아 백번을 넘게 사랑한다고 감동없이 말하지 말아 잘 잡혀가던 분위기마저 깨버리잖아 여자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도 조금씩은 달라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번 웃고 여섯번의 키스를 해줘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누구도 알 수 없게 너만이 나를 가질수 있도록 You're my secret boy boy boy boy boy boy 아무데서나 나타나지마 항상 놀라지만은 않아 화장기없는 얼굴 보이면 화도 나는걸 남자는 여자만큼 섬세하질 않아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면 다 된다고 믿어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번 웃고 여섯번의 키스를 해줘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누구도 알 수 없게 너만이 나를 가질수 있도록 You're my secret boy boy boy boy boy boy 어렵다고 포기하진 말아줘 너 하나만 원하는 날 알아줘 바람둥이 같은 남자들에게 여자들은 늘 속곤 하는걸 날 애태우고 달랠줄 아는 니가 되길 바래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번 웃고 여섯번의 키스를 해줘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누구도 알 수 없게 너만이 나를 가질수 있도록 You're my secret boy boy boy boy boy boy boy boy boy boy boy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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