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 옥경이 앨범 커버
국내

옥경이

태진아
0013
작곡임종수
작사조운파
노래방 번호
TJ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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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희미한 불빛 아래 마주앉은 당신은 언젠가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인데.' 곡은 어느 술집, 흐린 불빛 아래 낯익은 얼굴 하나를 마주한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고향을 물어도 이름을 물어도 대답 없이 고개만 숙이는 여인을 바라보며, 화자는 잊고 있던 한 사람을 알아봅니다.

이 곡에는 실제 사연이 깃들어 있다고 전해집니다. 작사가 조운파의 지인이 술집에서 옆자리 여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도 대답 없이 고개만 숙이기에 화를 냈다가, 다시 보니 고향에서 함께 소꿉놀이하던 옛 친구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잃어버린 이야긴가 대답하지 않네요'라는 구절의 침묵 속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지난 세월이 통째로 담겨 있습니다.

2절은 그 침묵을 연민으로 받습니다. '바라보는 눈길이 젖어 있구나, 너도 나도 모르게 흘러간 세월아.' 어쩌다 이런 자리에 오게 됐는지 묻고 싶은 마음과, 차마 캐묻지 못하는 안쓰러움이 한데 섞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도 대답없이 고개숙인 옥경이'라는 마지막 한 줄이, 묻는 이도 대답하지 못하는 이도 함께 짊어진 신산한 삶을 고요히 닫아 둡니다.

'옥경이'는 본래 다른 가수를 위해 만들어진 '고향여자'라는 곡이었다가, 태진아가 부르며 지금의 제목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89년 이 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태진아는 오랜 무명을 끝내고 트로트 무대의 중심으로 올라섰습니다. 작곡가 임종수와 작사가 조운파가 빚어낸 서사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은 셈입니다.

술집의 흐린 조명, 고개 숙인 옛 친구, 차마 묻지 못하는 안부 — 이 곡이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화려한 사연이 아니라, 누구의 삶에나 있을 법한 어긋남과 연민을 짧은 두 절 안에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트로트 특유의 서사적 화법이, 말없이 고개 숙인 한 사람의 뒷이야기를 듣는 이의 몫으로 남깁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0
희미한 불빛아래 마주앉은 당신은
언젠가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고향을 물어보고 이름을 물어봐도
잃어버린 이야긴가 대답하지 않네요

바라보는 눈길이 젖어 있구나
너도 나도 모르게 흘러간 세월아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도 대답없이 고개숙인 옥경이
짱짱이3개월 전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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