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반딧불
중식이곡 소개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자신을 별이라 굳게 믿어온 화자가,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이라며 그 믿음이 착각이었음을 깨닫는 데서 곡이 출발합니다. 그러나 곧장 따라붙는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가 이 곡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추락의 인정이 좌절로 끝나지 않습니다.
별과 개똥벌레의 대비가 곡을 떠받칩니다. 하늘의 별처럼 빛난다고 믿었지만 실은 땅의 반딧불이었다는 자각은, 빛의 크기가 줄었음을 뜻하면서도 빛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님을 함께 말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에서 보듯, 화자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내려놓으면서도 작게나마 빛나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곡 한가운데에는 다시 태어남의 이미지가 놓입니다. '우주에서 무주에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라는 구절은, 별에서 반딧불로 내려앉은 일이 추락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일 수 있음을 비춥니다. 무주(無住)와 무주 반딧불 축제의 지명을 겹쳐 읽게 만드는 말놀이도 가벼운 숨결을 더합니다.
중식이는 정중식을 중심으로 한 인디 밴드로, 이 곡 역시 그가 직접 쓰고 작곡했습니다. 지나친 기대에 짓눌려 지친 이들에게 성공의 기준을 다시 묻는 노래로, 자신을 별이 아닌 벌레로 낮추면서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를 끝까지 반복하며 닫는 점이 오래 곱씹게 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0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에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