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릴수없는세월
조항조곡 소개
곤히 잠든 아내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노래가 시작됩니다. '곤히 잠든 그대 모습 지긋이 바라봅니다 / 함께한 날들 모두가 멈춘 것만 같아요'라는 첫 구절은 떠들썩한 고백이 아니라, 한평생을 같이 늙어온 사람을 향한 늦은 응시입니다. 화자는 잠든 사람을 깨우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지난 세월을 되짚습니다.
가사가 그려내는 상대는 '꽃다운 날 나를 만나 모든 걸 맡긴 사람', '철없던 날 나를 만나 속많이 썩은 사람'입니다. 화자의 미숙함과 잘못을 견디면서도 떠나지 않은 한 사람을 두 절에 걸쳐 같은 형식으로 호명하는데, 이 반복이 곧 부부로 보낸 시간의 길이를 느끼게 합니다.
곡의 중심에는 '왜 이리 작아졌나요 늘 맘 조린 탓인가요 / 왜 이리 가벼운가요 돌릴 수 없는 세월에'라는 후렴이 자리합니다. 작아지고 가벼워진 몸을 두고 그 까닭을 자신에게 돌리는 자책이며, 제목 그대로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앞에서 눈물이 흐르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줄 '당신이 나를 살게 한 사람이요'가 모든 회한을 감사로 닫아냅니다.
조항조는 트로트 무대에서 묵직한 저음과 호소력으로 자리 잡은 가수로, 이 곡은 2021년 1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입니다. 아내에게 전한 곡 '고맙소'의 정서를 잇는 '배우자를 위한 노래'로 소개되었고, 작사에는 조항조 본인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배 가수 안성훈이 피처링으로 함께한 버전으로도 알려져 있어, 세대를 넘어 같은 마음을 나눈 곡이기도 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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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잠든 그대 모습 지긋이 바라봅니다 함께한 날들 모두가 멈춘것만 같아요 꽃다운 날 나를 만나 모든걸 맡긴 사람 때론 속고 속는데도 떠나지 않은 사람 왜이리 작아졌나요 늘 맘조린 탓인가요 왜이리 가벼운가요 돌릴 수없는 세월에 눈물이 나요 눈물이 흘러요 철없던 날 나를 만나 속많이 썩은 사람 그모두가 날 떠나도 믿어준 단한사람 왜이리 작아졌나요 늘 맘조린 탓인가요 왜이리 가벼운가요 돌릴 수 없는 세월에 눈물이 나요 눈물이 흘러요 당신이 나를 살게한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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