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NOSAUR
AKMU(악뮤)곡 소개
반지하 빌라에서 네 식구가 오순도순 살던 옛날 동네가 첫 장면입니다. 화장실 문 밑에는 쥐가 파 놓은 구멍이 있고, 아버지는 매일 밤 뒤척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No problem 난 아무것도 몰랐거든」이라고 말합니다. 이 한 줄이 곡의 열쇠입니다. 어른의 잠을 못 이루게 하던 진짜 걱정거리는 아이 눈에 보이지 않았고, 그 시절 아이가 아는 유일한 공포는 꿈에서 튀어나온 공룡뿐이었습니다.
곡은 그 밤의 소동을 세밀하게 복기합니다. 비명과 함께 온 가족이 깨고, 따스한 이부자리를 두 발로 걷어차고, 엄마는 울먹임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를 안아 주며 텔레비전을 보고 진정하라고 합니다. 까만 방이 깜빡깜빡 번쩍거린다는 묘사는 브라운관 불빛 하나로 그 시절 집의 형편과 온기를 동시에 보여 줍니다. 무서울 게 없던 아이를 유일하게 펄쩍 뛰게 만든 존재가 공룡이었다는 확인이 후렴을 채웁니다.
마지막 벌스에서 시점이 뒤집힙니다. 우리 집 창문을 부수고 내 가족에게 포효하던 너를 다시 만나면 그땐 너보다 더 크게 소리 지르겠다는 선언입니다. 도망치던 아이가 맞받아치겠다고 말하는 순간이라, 악몽을 회상하던 노래가 자란 뒤 돌아와 유년의 공포와 마주 서겠다는 다짐으로 바뀝니다. 공룡이 정확히 무엇의 자리를 대신했는지는 끝까지 설명되지 않지만, 창문을 부수고 가족에게 포효한다는 표현이 그 빈칸을 대신합니다.
2017년 7월 20일 나온 두 번째 디지털 싱글 『SUMMER EPISODE』의 타이틀곡으로, 이찬혁이 작사와 작곡을 맡고 Rovin이 편곡했습니다.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알려져 있던 남매에게는 첫 일렉트로닉 댄스 시도였고, 뮤직비디오는 제주도에서 찍었습니다. 넉 달간 이어 온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 직후 발표되어 나흘 만에 국내 여러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빌보드의 타마르 허먼은 댄스 음악을 향수 어린 방식으로 다루면서도 남매 특유의 결을 잃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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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날 동네 옛날 동네 반지하 빌라엔 네 가족 오순 도순 오순 도순 잘 살고 있었네 화장실 문 밑엔 쥐가 파놓은 구멍이 매일 밤 뒤척거리시던 아버지 No problem 난 아무것도 몰랐거든 아직도 그때가 생생해 무서울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비명과 함께 깼네 함께 깼네 네 가족이 다 같이 따스한 이부자리 이부자리 두 발로 걷어찼지 엄마는 날 안아줘 내 못 감추는 울먹임 TV 보며 진정하라 하셨지 깜빡깜빡 거리네 까만 방이 번쩍거리네 아직도 그 꿈이 생생해 무서울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우리 집 창문을 부수고 내 가족에게 포효하던 널 다시 만나면 그땐 너보다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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