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프 하이프
クリープハイプ
오자키 세카이칸의 목소리와 가사가 이 밴드의 거의 전부를 규정합니다.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하이톤이라는 말이 늘 따라붙고, 가늘게 밀어 올리다 살짝 갈라지는 고음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습니다. 그 목소리를 본인이 어떻게 여기는지까지 곡 안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 싱글 「社会の窓」은 자기 밴드를 좋아하는 여성의 속마음을 빌려 스스로를 자학적으로 그린 곡입니다.
편성은 보컬 겸 기타를 포함한 네 명이고, 화려한 연주를 앞세우기보다 목소리를 가장 앞에 두는 배치입니다. 베이스를 맡은 멤버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하고 노래까지 부르는 곡이 앨범마다 섞여 들어와 결을 한 번씩 바꿉니다. 곡 제목을 문장으로 길게 쓰는 버릇도 이 팀의 표지 가운데 하나여서, 「死ぬまで一生愛されてると思ってたよ」나 「一つになれないなら、せめて二つだけでいよう」처럼 말버릇에 가까운 제목이 그대로 앨범 이름이 되기도 합니다.
가사는 연애의 지저분한 구석과 열등감, 눌러 둔 짜증을 구어체로 늘어놓는 쪽입니다. 오자키는 이 문장을 밴드 밖으로도 가져가서 2016년에 반자전 소설을 내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이후 두 차례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01년에 오자키가 동네 친구들과 결성했고 한때 멤버가 모두 빠져 혼자 남기도 했다가, 2009년에 지금의 세 사람이 정식으로 들어오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2년에 메이저로 나왔습니다. 대표곡으로는 화장품 광고에 쓰인 「憂、燦々」과 뒷날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제가가 된 「栞」, 그리고 앞서 말한 「社会の窓」이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