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Ben)
국내117곡TJ 65 / KY 52
벤은 자기가 쓴 노래보다 남이 써 준 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온 가창자입니다. 활동명은 오디션에서 부른 잭슨 파이브의 「Ben」에서 왔는데, 소년처럼 중성적인 목소리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2010년 세 명짜리 여성 보컬 그룹의 메인보컬로 나왔다가 팀이 1년 만에 흩어지면서 혼자 남았고, 그 팀의 데뷔곡 제목이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이었습니다.
목소리는 맑고 얇게 뻗는 쪽인데 저음부터 고음까지 비는 자리 없이 고르게 채워져 있어, 작은 몸에서 나오는 성량이 늘 먼저 화제가 됩니다. 첫 미니 음반의 제목을 자기 키인 147.5로 붙였을 만큼 본인도 그 대비를 감추지 않습니다. 음역이 넓은 곡을 맡아도 저음에서 고음으로 넘어가는 이음매가 잘 드러나지 않아,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결로 끌고 갑니다.
부르는 곡 가운데 드라마에 붙은 노래의 비중이 유난히 큽니다. 화면 뒤에서 인물의 마음을 대신 말해 주는 자리라 화자는 대체로 이별의 한복판에 서 있고, 상대를 원망하기보다 달라져 버린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쪽입니다. 옛 가요를 다시 부르는 무대에도 꾸준히 올라 왔습니다.
대표곡은 「열애중」과 「180도」입니다. 둘 다 VIP가 혼자 노랫말과 곡과 편곡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주제가 가운데서는 「꿈처럼」이 가장 멀리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