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얼리
국내69곡TJ 36 / KY 33
쥬얼리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활동한 걸그룹으로, 멤버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도 이름을 유지한 팀입니다. 2001년 3월 정규 1집 「Discovery」를 내며 4인조로 출발했고, 14년 동안 열 명이 이 이름을 거쳐 갔습니다. 2015년 1월 마지막 멤버들의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해체했습니다.
소리는 처음부터 댄스 팝 쪽이었습니다. 후렴을 크고 단순하게 반복하고, 그 위에 눈에 띄는 안무 하나를 얹어 곡을 각인시키는 방식을 썼습니다. 2005년 4집 타이틀곡 「Super Star」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올려놓은 곡이고, 2008년 새 멤버를 들인 뒤 낸 「One More Time」은 다시 1위를 안기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두 곡 모두 안무가 먼저 화제가 되면서 노래가 뒤따라 퍼졌습니다.
가사는 사랑을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붙잡는 마음도 밀어내는 마음도 후렴 한 문장에 박아 넣고 계속 반복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모를까봐서」처럼 속도를 늦춘 발라드도 있지만 무게 중심은 늘 밝고 빠른 곡에 있었습니다.
2000년대 걸그룹 계보에서 쥬얼리의 자리는 이어 주는 다리에 가깝습니다. 1세대 걸그룹의 시대와 2000년대 후반에 몰려나온 아이돌 그룹 사이의 시기를 채웠고, 멤버가 바뀌어도 팀이 계속될 수 있다는 형태를 비교적 일찍 보여 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