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
국내88곡TJ 46 / KY 42
김장훈은 음반보다 무대가 먼저인 가수입니다. 1987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시작해 1991년 1집 「늘 우리 사이엔」으로 정식 데뷔했고, 자신의 콘서트에 원맨쇼라는 이름을 붙여 지금까지 전국 투어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보다 공연장에서 훨씬 자주 목격되는 쪽이고, 무대 연출과 쉬지 않는 진행이 그의 공연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음악은 팝 록과 록 발라드에 걸쳐 있습니다. 발라드를 부를 때도 감정을 잔잔하게 눌러 두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소리를 열어 끝까지 밀어붙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곡이라도 음원으로 들을 때보다 공연장에서 훨씬 크게 들립니다.
출발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곡은 1996년 3집의 표제곡 「노래만 불렀지」입니다. 그가 직접 쓰고 만든 몇 안 되는 히트곡으로, 제목은 언더그라운드 시절 자신을 소개할 때 쓰던 노래만 하는 남자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방황과 외로움을 지나고도 결국 노래로 돌아오는 화자가 이 곡에도, 이후의 곡들에도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곡은 1998년 4집의 「나와 같다면」입니다. 박상태가 1995년에 발표한 곡을 다시 부른 것으로, 박주연이 노랫말을 쓰고 이동원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원곡보다 리메이크가 훨씬 널리 알려진 사례이기도 합니다. 2001년에는 「혼잣말」로 음악 방송 1위에 올랐습니다. 무대 바깥에서는 오랜 기부 활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