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MEN
국내148곡TJ 78 / KY 70
포맨은 사람이 아니라 이름이 이어져 온 남성 보컬 그룹입니다. 1998년 네 명으로 출발했지만 그 뒤로 구성원이 통째로 갈리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고, 인원도 줄어 지금은 세 명입니다. 이름과 실제 인원이 어긋난 채로 이십 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셈입니다.
팀의 소리를 정하는 것은 그때그때 앞에 선 보컬입니다. 화음을 촘촘히 쌓아 합창처럼 부르는 대신 한 사람이 곡 전체를 끌고 가고 나머지가 뒤를 받치는 배치를 기본으로 삼아 왔고, 그래서 세대가 바뀔 때마다 팀 소리의 색도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뿌리는 리듬앤블루스와 소울에 있어서, 느린 노래를 부를 때도 음을 곧게 뻗기보다 잘게 굴리고 꺾어 넘기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
가사는 헤어지는 순간이 아니라 헤어진 다음의 시간에 오래 머뭅니다. 남은 사람이 같은 자리를 맴돌다가 언젠가 한 번쯤은 마주치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끝을 열어 두는 화법이 반복됩니다. 드라마에 붙는 노래를 꾸준히 맡아 온 것도 이 화법과 맞물립니다.
대표곡은 「못해」와 「살다가 한번쯤」, 그리고 드라마 주제가였던 「안되겠더라」입니다. 세 곡 모두 한 사람이 앞을 맡던 시기에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