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dplay
POP57곡TJ 31 / KY 26
처음부터 큰 공간을 염두에 두고 쓴 노래들입니다. 런던의 한 대학에서 만난 네 사람이 만든 팀이고, 초기에는 조용하고 얌전한 밴드로 불렸는데 그 조용함이 나중에는 큰 무대에서 터뜨리기 위한 앞부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결성 초기에 다툰 뒤 모든 것을 넷이 함께 정하기로 규칙을 세웠고, 곡을 쓸 때도 한 사람이 가져온 조각을 옆 사람에게 차례로 넘기는 방식을 씁니다.
곡의 뼈대는 짧은 반복 패턴입니다. 피아노 몇 음이나 잘게 뜯는 기타가 같은 자리를 계속 돌고, 그 위에 크리스 마틴이 높은 가성으로 선율을 올립니다. 시작은 악기 한둘로 비워 두고 절이 넘어갈 때마다 드럼과 현악, 신시사이저를 한 겹씩 쌓아 후렴에서 가장 두껍게 만듭니다. 후렴 끝을 가사 없이 목소리만 길게 끄는 자리로 남겨 두는 것도 습관인데, 관객이 따라 부르는 대목이 대개 여기입니다. 중반부터는 프로듀서를 바꿔 가며 교회 오르간과 관현악, 팀파니와 종까지 끌어들였고 「Viva La Vida」에서는 기타를 아예 빼기도 했습니다.
가사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피합니다. 이름도 사건도 적지 않고 두려움과 후회, 다시 해 보자는 말을 넓은 단어로만 놓아서 듣는 사람이 자기 사정을 얹기 쉽습니다.
대표곡은 「Yellow」와 「Fix You」, 「Viva La Vida」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