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즈
DOES
더즈는 후쿠오카에서 시작한 3인조 록 밴드입니다. 기타를 겸한 보컬과 베이스, 드럼 셋이 전부라 소리에 빈틈이 그대로 남고, 개러지 록으로 분류되는 거칠고 마른 질감이 그 빈틈을 대신 채웁니다. 곡은 한 사람 손에서 나옵니다. 보컬 겸 기타인 우지하라 와타루가 사실상 전 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고 하모니카까지 부는데, 그가 자기에게 건 규칙이 밴드의 인상을 만듭니다. 곡 제목과 가사를 일관되게 일본어 표기로만 쓰고, 가사는 세로쓰기로 적습니다.
「曇天」이나 「修羅」처럼 한자 두어 자로 끊어 놓은 제목들이 그 원칙의 결과입니다. 영어 낱말 하나 섞지 않은 채 날씨나 아수라 같은 오래된 말을 끌어와 자기 상태를 대신 말하는 방식이라, 곡이 짧고 직선적인데도 유독 무게가 실립니다.
이 밴드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쪽을 겨냥해 만들어진 팀이 아닙니다. 우지하라 본인은 타이업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프로그램 스태프가 곡을 마음에 들어 해서 써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곡이 먼저 있었고 화면이 나중에 붙은 순서라는 뜻입니다.
밴드 이름은 더 브리더스의 「DOE」에서 가져와, 비틀스나 더 블루 하츠처럼 뒤에 S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2000년 활동 거점을 라이브하우스에서 클럽으로 옮기면서 멤버와 이름을 새로 짠 것이 지금의 더즈입니다. 2016년 활동을 무기한 쉬었다가 2020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곡은 「曇天」과 「修羅」, 극장판 주제가 「バクチ・ダンサ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