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ine Dragons
POP33곡TJ 20 / KY 13
Imagine Dragons는 록 밴드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록의 몸집을 빌려 팝을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2008년 대학에서 만난 사이로 시작해 유타에서 이름을 얻은 뒤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자체 제작 EP를 세 장 냈습니다. 팀 이름은 멤버들만 아는 어떤 문구의 철자를 바꿔 만든 것이라, 무슨 말이었는지는 지금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소리의 중심은 기타가 아니라 북입니다. 발을 구르는 듯한 큰 타악기가 곡을 끌고 가고, 그 위에 혼자 불러도 만 명이 불러도 똑같이 들리도록 설계된 후렴이 올라갑니다. 여기에 전자음과 힙합의 리듬, 포크의 어법까지 필요한 대로 섞기 때문에 장르 하나로 묶이지 않습니다. 큰 공간을 전제로 만든 소리라서 넓은 곳에서 들을 때 가장 제 모습이 납니다.
가사는 대체로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다룹니다. 나를 갉아먹는 것과 그래도 버티는 나를 마주 세우는 구도가 되풀이되고, 그래서 제목도 「Demons」나 「Believer」처럼 한 단어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축제였습니다. 헤드라이너가 갑자기 앓아눕는 바람에 대타로 불려 나가 2만 6천 명 앞에 섰고, 그 뒤로 지역 매체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대표곡은 「Radioactive」, 「Demons」, 「Believer」이며, 이 가운데 「Radioactive」는 한때 빌보드 핫 100에 가장 오래 머문 곡으로 기록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