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in Bieber
저스틴 비버는 인터넷에서 발견되어 세계적인 가수가 된 첫 세대입니다. 캐나다 소도시에 살던 열두어 살 소년이 동네 노래 대회에서 부른 영상을 어머니가 올려 두었는데, 다른 가수의 영상을 찾던 한 매니저가 실수로 그 영상을 눌렀다가 그를 찾아냈습니다. 니요의 곡을 따라 부른 영상이었습니다. 이후 어셔가 그를 맡으면서 열다섯 살에 첫 음반을 냈습니다.
목소리는 초반과 지금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변성기 전의 높고 가는 소년 목소리였고, 그 시기가 지나가는 것이 그의 앞날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성인이 된 뒤에는 테너 자리에 안착했는데, 힘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은 아닙니다. 숨소리를 지우지 않고 남겨 둔 채 가슴 소리와 가성 사이를 얇게 오가고, 세게 부르는 대신 셈여림을 조절해 곡의 밀도를 바꿉니다.
음악의 방향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시작은 십대 팝이었고, 이후 알앤비와 댄스 팝을 거쳐 전자음악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전자음악 프로듀서들과 붙은 시기의 곡들은 십대 팝과 EDM, 어쿠스틱 알앤비가 한데 섞인 형태였고, 목소리를 잘라 악기처럼 쓰는 편곡이 자주 나왔습니다. 2020년대에도 새 음반을 계속 냈고, 2025년에 낸 일곱 번째 정규작이 그 흐름을 이었습니다.
가사는 거의 늘 사람 사이의 일입니다. 사과하고 변명하고 다시 붙잡는 말이 반복되어서, 곡 제목 자체가 상대에게 던지는 한마디인 경우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어린 사랑을 노래했고 뒤로 갈수록 관계의 뒷정리와 자기 상태를 말하는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대표곡으로는 「Baby」와 「Sorry」, 「Love Yourself」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Love Yourself」는 에드 시런과 함께 쓴 곡으로, 반주를 최소한으로 줄여 목소리를 앞에 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