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a
POP25곡TJ 15 / KY 10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로 한 가수입니다. 무대에서는 눈까지 덮는 커다란 금발 가발을 쓰고 뒤쪽에 서 있고, 앞에서 움직이는 것은 무용수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본인 대신 어린 무용수가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나와 노래를 몸으로 대신하는 구성을 반복했습니다.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서 내린 선택이라고 본인이 밝혔습니다.
목소리는 낮고 탁한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절제된 저음으로 한 절을 끌고 가다가 후렴에서 단번에 높은 자리로 뛰어오르는데, 그때 목이 갈라지고 쉬는 소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남깁니다. 발음을 또박또박 끊기보다 뭉개고 붙여 굴리는 버릇도 함께 들립니다. 반주는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로 단순하게 깔아 목소리를 크게 띄우고, 후렴에는 한두 단어를 크게 반복하는 자리를 만들어 둡니다.
출발점은 호주의 재즈 밴드였고 영국 그룹 제로 7의 객원 보컬로 오래 일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는 일이 견디기 힘들어 가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고 남에게 줄 노래를 쓰는 작가로 방향을 틀었는데, 가이드로 부른 목소리가 그대로 발표되면서 도리어 자기 이름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다른 가수에게 주려다 거절당한 곡을 모아 자기가 부른 앨범도 냈고, 그 작업을 연기라고 불렀습니다.
가사는 중독과 불안, 그럼에도 버티겠다는 선언 사이를 오갑니다. 대표곡은 「Chandelier」와 「Cheap Thrills」, 「Unstoppable」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