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아름다운지 (드라마"슬기로운 의..
세븐틴곡 소개
토이(유희열)의 1999년 4집 수록곡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세븐틴이 다시 부른 버전으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로 쓰인 곡입니다. 원곡은 김연우의 청량한 고음과 어려운 음정 설계로 토이와 김연우 모두의 대표곡이 된 명발라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래는 이별 직후의 자기기만에서 출발합니다. '첨엔 혼자라는 게 편했지 /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에' 너의 기억을 지운 듯 믿었지만, 이른 아침 혼자 눈을 뜰 때 곁에 네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도 모를 눈물이' 흐릅니다. 머리로 정리한 이별과 몸이 기억하는 그리움 사이의 간극이 곡의 핵심입니다.
후렴 '변한 건 없니 날 웃게 했던 /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는, 떠난 사람의 안부를 묻는 형식을 빌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질문입니다. 이어지는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질 않고 /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 보다'는 변하지 않은 상대와 무너져버린 자신을 나란히 놓아 그리움의 농도를 키웁니다.
2절은 후회로 깊어집니다. 자신을 이해해 준 지난날을 '너의 구속이라 착각했'고, 남자다운 거라며 '사랑한단 말조차' 못 했다는 고백입니다. 빈 종이에 가득 이름을 쓰고 전화를 걸어 음성을 듣는 장면은, 차마 닿지 못하는 미련을 가장 쓸쓸하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은 체념과 축복으로 닫힙니다. '그는 어떠니 우리 함께한 날들 / 잊을 만큼 너에게 잘해주니'라 물으며, 끝내 '행복해야 돼 나의 모자람 / 채워줄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라고 상대를 놓아줍니다. 세븐틴 보컬 라인은 이 잔잔한 자기성찰의 결을 새로운 목소리로 옮겨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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