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타나 봐
이무진곡 소개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데, 떠난 사랑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계절은 돌고 돌아 돌아오는데 / 사랑은 돌고 돌아 떠나버리고'라는 첫 구절은 순환하는 자연과 한 번 가면 그만인 마음을 나란히 세워, 가을이 데려오는 상실감의 정체를 단번에 짚습니다. 돌아온 것은 계절뿐이고, 화자는 그 계절 한가운데 멈춰 선 채 떠난 사람을 떠올립니다.
후렴의 '나 가을 타나 봐'는 단정이 아니라 짐작입니다. 외로움도, 그리움도, 아직 끝나지 않은 마음도 스스로 '~나 봐'라고 더듬으며 확인하는 말투라, 감정을 인정하기까지의 머뭇거림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니가 그리워진 이 밤 나 혼자 널 기다리나 봐'처럼,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게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밤마다 같은 자리를 서성이는 사람의 정서가 곡 전체를 채웁니다.
후반부에서 그 짐작은 점점 또렷해집니다. '나 외로웠나 봐'에서 '아직인가 봐 사랑하나 봐'로 옮겨 가며, 그리움의 정체가 결국 아직 끝내지 못한 사랑임을 화자 스스로 받아들입니다. '너를 보내놓고 아직 나 혼자 널 사랑하나 봐'라는 고백은 이별을 정리하지 못한 마음의 마지막 자백에 가깝습니다.
'가을 타나 봐'는 본래 그룹 바이브가 2018년 발표해 가을마다 다시 불리는 곡으로, 이무진은 바이브의 데뷔 20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 'REVIBE'의 하나로 이 곡을 다시 불렀습니다. 싱어게인을 통해 알려진 그의 음색은 원곡의 짙은 발라드 정서를 담백하게 풀어내, 같은 가을의 그리움을 한층 차분한 결로 옮겨 놓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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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돌고 돌아 돌아오는데 사랑은 돌고 돌아 떠나버리고 추억을 돌고 돌아 멈춰 서있는 다시 그 계절이 왔나 봐 나 가을 타나 봐 니가 그리워진 이 밤 나 혼자 널 기다리나 봐 나 가을 타나 봐 니가 불어오는 이 밤 나 혼자서 가을 타나 봐 Baby I'm lonely lonely lonely lonely 추억은 Falling falling falling falling 아무리 멀리멀리 떠나보내도 돌아오는 난 가을 타나 봐 내 곁을 스쳐 가는 많은 사람들 뭘 해도 채워지지 않는 시간들 아무리 잊어봐도 짙어져 가는 외로운 계절이 왔나 봐 나 가을 타나 봐 니가 그리워진 이 밤 나 혼자 널 기다리나 봐 나 가을 타나 봐 니가 불어오는 이 밤 나 혼자서 가을 타나 봐 Baby I'm lonely lonely lonely lonely 추억은 Falling falling falling falling 아무리 멀리멀리 떠나보내도 돌아오는 난 가을 타나 봐 You're always breathing in my mind 가슴 한구석이 시려와 Baby I'm missing you every night 니가 그리워 나 외로웠나 봐 니가 없는 이 거리에 나 혼자 널 서성이나 봐 참 보고 싶나 봐 너를 보내놓고 아직 나 혼자 널 사랑하나 봐 아직인가 봐 사랑하나 봐 니가 날 떠나가던 시린 이 계절이 돌아오면 가을 타나 봐 그리운가 봐 가을 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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