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 신호등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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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이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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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방문자3
작곡이무진
작사이무진
노래방 번호
KY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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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는데 신호가 앞을 막아섭니다. 갈 길은 먼데 붉은 불이 붙잡고, 겨우 발걸음을 떼면 이번엔 뒤에서 재촉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색깔마다 사람이 겹쳐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 신호등의 두 색이 곧 화자가 잃어버린 관계의 목록이 됩니다.

곡의 중심은 그 사이에 낀 3초입니다. 붉은색과 푸른색 사이, 가라는 것도 서라는 것도 아닌 노란불의 짧은 시간이 화자의 머릿속을 텅 비워버립니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라는 고백은 판단 자체가 정지했다는 뜻이고, 뒤따르는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는 신호의 색과 아찔한 현기증을 한 단어에 포개놓습니다.

운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에 막 나온 사람의 처지를 대신합니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동그라미들은 멈췄다 굴렀다 말을 잘 듣는데 자기만 아직 초짜라는 것, 조명이 번갈아 자신을 비추는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그래서 화자는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그 시절에는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끝에 남는 문장은 삼색 조명과 이색 칠 위에 서 있으니 괴롭히지 말라는 짧은 항변입니다.

이무진이 직접 쓰고 만들어 2021년 5월 14일에 낸 싱글입니다. 그는 JTBC 싱어게인 시즌 1에 63호 가수로 출연해 최종 3위에 올랐고, 이 곡은 발매 당일 차트 100위권 밖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을 지나며 천천히 역주행해 멜론 실시간과 일간 정상에 올랐고 가온 디지털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 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
그땐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으니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이야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꼬질꼬질한 사람이나 부자 곁엔 아무도 없는
삼색 조명과 이색 칠 위에 서 있어 괴롭히지 마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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