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버스
전상근곡 소개
텅 빈 퇴근 버스 안에서 혼자 이별을 곱씹는 풍경에서 출발하는 곡입니다. 이별한 지 한 달, 지친 몸을 이끌고 낯익은 버스에 몸을 기댄 화자에게 흘러나오는 노랫소리가 마음을 흔듭니다. '내 마음이 내 심장이 아직도 그댈 향해있나요'라는 물음처럼, 일상의 가장 평범한 동선 위에서 잊지 못한 마음이 불쑥 되살아나는 순간을 그립니다.
곡의 정서는 후렴의 '얼마나 더 멀리 가야 너를 잊을까'에 집약됩니다. 버스가 아무리 멀리 데려다줘도 그 거리만큼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이동의 거리와 망각의 거리를 겹쳐 표현한 구절입니다. '소리 없이 그댈 부르고 불러 봤지만 그댈 잊는다는 게 아직 멀기만 하죠'라는 대목은, 헤어짐을 받아들이려 애쓰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그 간격을 먹먹하게 짚습니다.
곡은 마지막에 작은 다짐으로 향합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힘들겠지만 잊어볼게'라는 결말은, 완전히 정리됐다는 선언이 아니라 이제야 잊어보겠다고 마음먹는 미완의 자리입니다. 함께한 시간을 간직해달라는 부탁과 나란히 놓여, 떠나보냄과 붙잡음이 한 호흡 안에 공존합니다.
'퇴근버스'는 본래 싱어송라이터 이준호가 발표한 곡으로, 이별의 정서를 담아 꾸준히 사랑받아온 노래입니다. 전상근은 '프로젝트 이별 후'의 첫 곡으로 이 노래를 다시 불러내며,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일상에 스며든 이별의 잔상을 되살렸습니다. 누구나 거치는 퇴근길이라는 익숙한 공간이, 이 곡 안에서 가장 사적인 이별의 무대가 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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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지 한 달이 돼 네 생각에 잠 못 이루었어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낯익은 버스에 몸을 기울였었어 텅 빈 버스 안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내 마음이 내 심장이 아직도 그댈 향해있나요 얼마나 더 멀리 가야 너를 잊을까 아직 남은 그대의 기억이 혼자 서성이는가요 소리 없이 그댈 부르고 불러 봤지만 그댈 잊는다는 게 아직 멀기만 하죠 난 아직도 시간이 지나 듣는 너의 소식에 나도 몰래 찾게 되는 너의 이름 아직도 너를 그리워하나 봐 어떡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나요 너도 나처럼 많이 힘이 드나요 서성이던 내 모습이 간직해 줘 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힘들겠지만 잊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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