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근
국내77곡TJ 45 / KY 32
전상근은 노래를 쓰는 쪽보다 부르는 쪽에 무게가 실린 발라드 보컬입니다. 대표곡들의 작사와 작곡 크레딧에는 대부분 다른 작가들의 이름이 올라 있고, 그가 맡은 자리는 그 노래를 자기 목소리로 완성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력이 남다르게 쌓였습니다. 발표한 음반 목록의 절반 이상이 드라마와 웹툰 주제가입니다. 「마녀보감」과 「비밀의 숲」부터 「옷소매 붉은 끝동」, 「금수저」, 「키스는 괜히 해서!」까지 시대극과 수사극, 로맨스를 가리지 않고 불려 다녔고, 웹툰 제목 옆에 자기 이름을 나란히 붙인 협업 싱글도 여러 장입니다. 이야기의 감정을 대신 노래해 주는 자리에 고정된 목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색은 가늘고 높은 쪽입니다. 감정을 크게 터뜨리기보다 목에 힘을 빼고 얇게 떨며 눌러 담는 편이라, 슬픔을 호소하기보다 혼자 삼키는 인상이 남습니다. 편성도 피아노와 현이 뒤로 물러선 채 목소리를 앞에 두는 구성이 많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이고, 「퇴근버스」와 「그럴리 없잖아」도 자주 불립니다. 1990년 경상남도 사천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나왔고, 2016년 무렵부터 드라마 음악을 연달아 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