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리없잖아
전상근곡 소개
헤어진 연인의 소식을 우연히 전해 들은 순간의 흔들림에서 시작해, 그 시절로 돌아가도 결국 같은 결말이었을 거라는 체념에 다다르는 노래입니다. '안녕 여전히 괜찮아 보여'라며 덤덤하게 말을 건네는 듯한 도입이, 갈수록 감정이 고조되는 곡의 설계를 예고합니다.
화자는 '잘 지낸단 말에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와'라며, 상대가 잘 지낸다는 소식에 도리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그러고는 '만약에 우리 그럼 어땠을까', 이별을 마주할 때 '다시 한번만 너를 붙잡고 말했다면' 지금 함께였을까 하는 가정을 떠올립니다. 후회는 늘 이런 가정법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곡의 중심에는 그 가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한 줄이 자리합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넌 행복했을까 그럴 리 없잖아'. 제목이기도 한 이 구절은, '너무 잦았던 다툼에 외로워진 맘으로 아파했던 우리였잖아'라며, 돌아가도 같은 상처를 반복했을 거라는 냉정한 자각으로 미련을 끊어냅니다.
그럼에도 미련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서툴기도 했던 우리 모습조차 괜스레 난 아름다웠던 거야'라며 지난 시간을 미화하다가, '문득 떠올린 우리의 모습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후회만 가득해집니다. 단념과 그리움이 같은 사람 안에서 부딪히는 모습이 곡 내내 반복됩니다.
마지막은 '다시 돌아가도 우린 사랑했을까 그럴 리 없잖아'로 한 번 더 못 박은 뒤, '미련한 내 마음만'이라는 한 마디로 짧게 닫힙니다. 결론은 이미 났는데 마음만 그 자리에 남았다는 여운이 짙습니다. 2023년 발표된 전상근의 곡으로, 히트 작곡가 박근태의 프로듀싱 아래, 담담하게 시작해 점차 차오르는 그의 애절한 보컬이 체념과 미련의 길항을 끝까지 끌고 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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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전히 괜찮아 보여 가끔 들리는 네 소식 들었어 웃긴 거 아는데 잘 지낸단 말에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와 만약에 우리 그럼 어땠을까 헤어짐에 가까워져 이별을 마주할 때 다시 한번만 너를 붙잡고 말했다면 지금 우리는 함께 했을까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넌 행복했을까 그럴 리 없잖아 너무 잦았던 다툼에 외로워진 맘으로 아파했던 우리였잖아 그래 뭐든지 쉽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은 어렸었어 서툴기도 했던 우리 모습조차 괜스레 난 아름다웠던 거야 하지 못한 말 아직까지도 맴돌아 평생을 함께하자는 진심 어린 말들로 멀어져 가던 우리 사랑이 돌아오면 다시 널 한 번 안을 수 있을까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넌 행복했을까 그럴 리 없잖아 너무 잦았던 다툼에 외로워진 맘으로 아파했던 우리였잖아 문득 떠올린 우리의 모습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널 그리는 후회만 가득한데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우린 사랑했을까 그럴 리 없잖아 아련하게 남아있는 잊지 못할 추억들만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 미련한 내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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