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명작
금잔디곡 소개
곡의 한가운데에는 「당신은 하늘이 준 명작이오 난 당신을 그리는 화가일세」라는 두 줄이 놓여 있습니다. 상대를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올려두고 자신은 그 앞에 앉은 화가로 낮추는 구도인데, 노래가 끝날 무렵이면 그림의 성격이 바뀝니다. 한 세상 나머지 여백들도 좋은 추억으로 채워가자는 마지막 당부에서 여백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명작은 지나온 세월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아직 남은 시간까지 끌어안은 이름이 됩니다.
화법도 눈에 띕니다. 이 노래는 사랑을 고백하지 않고 약속을 합니다. 아프지 맙시다, 건강합시다, 잡은 두 손 놓지 말고 힘들 때 서로 잡아줍시다. 청유형으로만 이어지는 이 대목은 연인의 말이라기보다 오랜 세월을 함께 건너온 두 사람이 남은 길을 두고 나누는 다짐에 가깝습니다. 세월이라는 길을 따라 내 손 하나만 붙잡고 살아온 당신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는 구절에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같은 무게로 실려 있고, 행복이 뭐 별거 있냐는 마지막 한마디가 그 감정을 과장 없이 눌러 닫습니다.
작사는 사마천, 작곡과 편곡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맡았습니다. 꺾기와 흥을 앞세우는 정통 트로트 어법 대신 리얼 스트링을 깔고 곡을 넓게 펼치는 편곡이라, 장르 구분보다 성인 발라드에 가까운 결로 들립니다.
금잔디는 「영종도 갈매기」로 데뷔한 뒤 꾸준히 성인가요 무대를 지켜온 가수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성인가요 부문 상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이 곡은 그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2022년 2월 3일 내놓은 정규 4집의 타이틀곡입니다. 앨범은 리멤버라는 주제 아래 신곡과 함께 데뷔곡을 비롯한 옛 노래들을 새로 녹음한 열두 곡으로 꾸려졌는데, 20년을 되짚어 다시 그리는 앨범의 성격과 당신을 다시 그리겠다는 이 곡의 화자가 자연스럽게 포개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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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라 당신이 내곁에 오신 이후로 세상이 살만해지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프지 맙시다 건강합시다 잡은 두 손 놓지말고 사는 게 힘들 때 잡아줍시다 세상이 무겁더라도 당신은 하늘이 준 명작이오 난 당신을 그리는 화가일세 한 폭에 잘 그린 그림처럼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세월이라는 길 따라 내 손 하나 잡고 살아온 당신을 생각해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프지 맙시다 건강합시다 잡은 두 손 놓지말고 사는게 힘들 때 잡아줍시다 세상이 무겁더라도 당신은 하늘이 준 명작이오 난 당신을 그리는 화가일세 한 폭에 잘 그린 그림처럼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한 세상 나머지 여백들도 좋은 추억 채워갑시다 행복이 뭐 별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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