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잔디
국내73곡TJ 38 / KY 35
한 가지 창법으로 고정되지 않는 여성 가창자입니다. 성인가요 무대에 서면서 동시에 일일드라마 주제가를 여러 편 맡아왔고, 그 두 자리가 요구하는 소리가 서로 달라 곡마다 목소리를 바꿔 씁니다. 트로트와 발라드가 늘 함께 따라다니는 이유입니다.
밀어붙이는 곡과 가볍게 튀는 곡이 한 앨범 안에 나란히 들어갑니다. 「일편단심」에서는 문장 끝을 길게 늘여 감정을 끝까지 끌고 가고, 「오라버니」에서는 음을 짧게 끊어 애교를 만듭니다. 같은 사람의 목소리인데 무게중심이 완전히 달라서, 어느 쪽이 본래 창법이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가사가 향하는 대상도 넓습니다. 「오라버니」는 상대를 부르며 매달리는 젊은 마음이고, 「일편단심」은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합니다. 반면 「당신은 명작」은 연인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 늙은 사람에게 「아프지 맙시다 건강합시다」라고 건넵니다. 여기에 호수와 봉우리 이름을 그대로 읊는 「청풍명월」 같은 노래까지 더해집니다.
노래자랑 무대를 거쳐 2000년에 첫 음반을 냈지만 한동안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십여 년이 지나 「일편단심」과 「오라버니」가 연달아 자리를 잡으면서 성인가요 무대의 고정 얼굴이 되었고, 근래에는 「당신은 명작」이 여러 후배 가수에게 다시 불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