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
이문세곡 소개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라는 첫 마디부터, 이 노래는 곁에 있어 달라는 청을 가장 여린 목소리로 건넵니다. 화자는 떠나려는 상대를 붙드는 대신 그리움을 두고 머나먼 길로 가지 말라고, 무지개를 좇아가지 말라고 다독입니다. 붙잡음이라기보다 조심스러운 부탁에 가까운 어법이 곡 전체의 결을 정합니다.
2절은 시선을 창가로 옮깁니다.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들을 하늘에 그려요'라는 풍경은, 지나간 시간을 붙잡으려는 마음을 노을과 구름이라는 흐르는 이미지에 얹어 놓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을 하늘에 그려 본다는 발상이 이 노래의 서정을 떠받칩니다.
핵심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라는 다짐입니다. 상대의 외로움을 없애 주겠다는 호언이 아니라, 그 외로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이 곡의 사랑은 소유가 아닌 지킴 쪽에 서 있습니다. '소녀'라는 제목은 대상을 가리키면서 동시에 그 마음의 풋풋함과 순결함까지 함께 부릅니다.
'소녀'는 1985년 이문세 3집에 실린 곡으로, 작사·작곡을 모두 이영훈이 맡았습니다. 같은 앨범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휘파람'과 더불어 이문세와 이영훈의 콤비를 한국 대중가요의 한 분기점으로 만든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위에 얹힌 발라드의 문법을 정착시킨 곡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가 세대를 넘겨 불리는 이유를 노래 안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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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안돼요.. 그리움두고 머나먼길... 그대무지개를 찾아올 순 없어요.. 노을진 창가에앉아 멀리떠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싶은옛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불어오는 차가운바람속에 그대외로워울지만 나항상 그대곁에머물겠어요 떠나지않아요... 노을진 창가에앉아 멀리떠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싶은옛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불어오는 차가운바람속에 그대외로워울지만 나항상 그대곁에머물겠어요 떠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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