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 하늘을 달리다 앨범 커버
국내

하늘을 달리다

이적
002
순위
전체#14,03263,277831
국내#10,29352,888653
아티스트 내#3256
공식 차트 순위
KY #77
작곡이적
작사이적
노래방 번호
KY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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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쫓기는 꿈에서 곡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뒤를 쫓아오고 검은 절벽 끝에는 더 이상 디딜 곳이 없는데, 화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목이 메도록 상대의 이름을 되뇌는 것뿐입니다. 그때 귓가에 울린 뜨거운 목소리가 나의 구원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노래는 절벽에서 하늘로 방향을 틉니다.

후렴이 택한 그림은 이카로스입니다. 마른 하늘을 달려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다면 몸이 부서져도 좋고,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가 모두 녹아내려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파국을 전제로 깔아둔 비행인데 곡조는 조금도 무겁지 않습니다. 빠른 템포와 곧게 뻗는 멜로디가 그 파멸의 조건들을 애원이 아니라 선언처럼 들리게 만듭니다.

두 번째 절에서 위협의 정체가 바뀌는 대목이 이 곡의 진짜 지점입니다. 1절의 적이 나를 쫓아오는 바깥의 무엇이었다면 2절의 적은 자기 자신입니다.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다는 고백은 추격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이름을 부르는데, 1절에서 구원이라 불렀던 목소리를 2절에서는 희망이라 부릅니다. 그 사이에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 수 있다면이라는 짧은 기원이 끼어들면서 곡은 사랑 노래인 동시에 주저앉은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노래가 됩니다.

2003년 5월에 나온 이적의 2집 『2적』에 실렸고 작사와 작곡 모두 본인 몫이었습니다. 4년 만의 정규 앨범이었으며, 당시 미국에 유학 가 있던 여자친구이자 훗날의 아내를 향한 마음을 옮긴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닉과 카니발과 긱스를 오가며 실험과 정통 사이를 넓게 써온 그가 가장 직선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밀어붙인 결과물이고, 지금도 그의 공연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머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희망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머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수있다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머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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