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을 돌려다오 (Disco Ver.)
나훈아곡 소개
1967년 영화 「이밤에 잠들게 하라」의 주제가로 세상에 나온 노래입니다. 신행일이 처음 불렀고 월견초(본명 서정권)가 노랫말을, 「전선야곡」으로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 신세영이 곡을 붙였습니다. 다만 발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묻혀 있다가 1983년 현철이, 이듬해인 1984년 나훈아가 아세아레코드를 통해 다시 불러 내놓으면서 비로소 대중가요의 고전 자리에 올랐습니다. 나훈아 판본은 아세아레코드 대표이자 작사가였던 최치수가 원 가사를 시대에 맞게 손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랫말에는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제목이 그대로 첫 줄이 되고, 그 요구를 곧바로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라는 한 줄이 받아냅니다. 명령처럼 들리던 말이 실은 애원이었다고 화자가 스스로 정정하는 순간이라, 곡 전체의 온도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두 절은 같은 뼈대에 서로 다른 회한을 얹습니다. 앞절은 「못다한 그 사랑도 태산같은데」라며 끝내지 못한 감정의 부피를 세고, 뒷절은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같은데」라며 시간 감각이 무너진 자리를 짚습니다.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은데 세월만 저 혼자 흘러가 버렸다는 억울함이 두 번 반복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매번 뒤따라 붙는 말은 「가는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입니다. 요구도 애원도 결국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화자 자신이 이미 알고 있고, 그래서 마지막은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가느냐」라는 대답 없는 부름으로 닫힙니다. 반세기 넘게 세대를 갈아타며 불려 온 힘은 체념과 미련이 한 문장 안에 나란히 놓여 있다는 데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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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돌려다오 - 나훈아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 사랑도 태산같은데 가는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가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같은데 가는세월 막을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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