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
LUCY곡 소개
분한 기억에 잠 못 이루는 새벽에서 곡은 출발합니다. '불탄 맘에 잠 올 리가 없고, 후회스런 내 모습이 눈앞에 부글부글 아른아른거려.' 잠들지 못한 채 끓어오르는 자기 안의 분노가 첫 장면을 채웁니다.
그 다음, 화자는 어른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려준 충고와 마주합니다. 그 말들이 피와 살이 되어 자신을 일으켜 준다 해도, '발목을 잡음 안 되잖아, 차라리 날 태우게'라며 조언을 거부합니다. 누군가 이미 살아본 삶, 정답처럼 가리키는 손의 방향을 따르느니 차라리 자기 식대로 불타버리겠다는 태도입니다.
곡의 심장은 후렴에 있습니다. '내버려 둬, 터지게 둬, 유일한 지금일 테니. 처음 온 길이라 넘어진 걸 어쩌라고.' 처음 걷는 길에서 넘어지는 건 당연하다는, 청춘의 시행착오를 향한 항변입니다. 피땀과 눈물로 채운 게 미련하다는 평가에는 '웃기지 좀 말고 빛나는 우릴 지켜나 봐'라고 되받아칩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정서가 한 번 더 단단해집니다. '아는 듯이 쉬운 듯이 정답이라 말하지 마. 나도 끝까지 놓지는 않을 테니. 포기 안 해 상처는 결국 아물 테니까.' 분노로 시작했던 노래가 상처는 아문다는 다짐으로 닫히는 셈입니다.
루시는 바이올린을 전면에 내세운 4인조 밴드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한 곡만 들으면 루시의 노래임을 알아챌 수 있는 색을 지닌 팀입니다. 힘든 시기에 자신들의 음악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혀온 이 밴드의 결이, 넘어진 청춘을 다그치지 않고 그대로 두라는 이 곡의 메시지와 포개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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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한 기억 날 깨우고 불탄 맘에 잠 올 리가 없고 후회스런 내 모습이 눈앞에 부글부글 아른아른거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댄 신비한 어른들의 마음가짐 모두 고마워 즐거움은 영원하지 않아 이 고통도 그럼 얼마 가지 않을 테니 비록 누군가 쓰던 삶 새겨들어야 하는 말 길을 가르쳐 주는 손의 방향이 피와 살이 되어 나를 일으켜 준대도 발목을 잡음 안 되잖아 차라리 날 태우게 내버려 둬 터지게 둬 유일한 지금일 테니 처음 온 길이라 넘어진 걸 어쩌라고 피땀으로 눈물로 채운 게 미련하다고? 웃기지 좀 말고 빛나는 우릴 지켜나 봐 누군가 쓰던 삶 새겨들어야 하는 말 길을 가르쳐 주는 손의 방향이 피와 살이 되어 나를 일으켜 준대도 발목을 잡음 안 되잖아 차라리 날 태우게 내버려 둬 터지게 둬 유일한 지금일 테니 처음 온 길이라 넘어진 걸 어쩌라고 피땀으로 눈물로 채운 게 미련하다고? 웃기지 좀 말고 빛나는 우릴 믿어 아는 듯이 쉬운 듯이 정답이라 말하지마 나도 끝까지 놓지는 않을 테니 포기 안 해 상처는 결국 아물 테니까 내버려 둬 터지게 둬 유일한 지금일 테니 처음 온 길이라 넘어진 걸 어쩌라고 피땀으로 눈물로 채운 게 미련하다고? 웃기지 좀 말고 빛나는 우릴 지켜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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