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Love (And)
버즈(Buzz)곡 소개
버즈의 정규 3집 Perfect(2006년 4월 24일)에는 괄호가 붙은 두 곡이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My Darling (End)와 My Love (And)입니다. 끝을 뜻하는 End 뒤에 그리고를 뜻하는 And가 오도록 짝지은 배치라, 두 곡은 한 이별의 앞뒤처럼 놓입니다. 원래 앨범의 얼굴은 앞의 곡이었지만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자 소속사가 급히 이 곡으로 타이틀을 바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별을 꺼낸 쪽이 화자 본인이라는 점이 이 노래의 출발점입니다. 나 때문에 그대가 망가진다는 명분을 앞세워 먼저 손을 놓았는데, 정작 무너진 사람은 자신입니다. 매일 가슴이 갈라지고 숨이 끊어질 만큼 운다는 말이 엄살로 들리지 않도록 그는 곧 자기 삶이 어느새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덧붙입니다. 수천 번 잊었다고 외쳐도 소용이 없었다는 고백이 그 앞에 놓여 있습니다.
후렴에서 화자는 헤어짐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하늘은 모자란 내 사랑을 눈뜨게 하려고 잠시 갈라 논 거였죠」. 이별에 뜻을 붙여 되돌릴 구실을 만드는 문장입니다. 그러나 곡은 그 합리화를 오래 두지 않고 「내가 그대 가슴 안에 못이었네요」라는 자백으로 방향을 틉니다. 사랑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은 채 도망쳤다는 인정이 뒤따르면서, 노래는 재회를 조르는 자리에서 용서를 구하는 자리로 옮겨 갑니다.
끝에 남는 요구는 「My love 혼자 있어줘요」입니다. 지금 달려갈 테니 그때까지 아무도 곁에 두지 말아 달라는, 스스로도 염치없는 줄 아는 부탁입니다. 뻔뻔함과 절박함이 뒤엉킨 이 자리를 민경훈의 목소리가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버즈는 2003년 정규 1집 Morning of Buzz로 메이저에 나온 밴드로 2000년대 중반 록 발라드를 대표하다 2008년 활동을 접었고 2015년 다시 뭉쳤으며, 이 곡의 노랫말은 작사가 이도연이 실제 이별을 겪은 뒤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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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요. 더는 못해요 그대없이 사는 일 나 때문에 그대 망가진다며 이별을 원한건 나인데 매일 가슴이 갈라져요 숨이 다 끊어질 만큼 울어요 수천번 잊었다 외쳐 봐도 내 삶은 어느새 벼랑 끝에 서있네요 My love 다시 사랑해요 세상 반대쪽 끝에 살아도 찾을게요 다시 그댈 놓지 않아요. 멈춘 내 심장을 뛰게 할 사람 우리 헤어지길 잘했죠.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았죠 하늘은 모자란 내 사랑을 눈뜨게 하려고 잠시 갈라 논 거였죠 My love 다시 사랑해요 세상 반대쪽 끝에 살아도 찾을게요 다시 그댈 놓지 않아요. 멈춘 내 심장을 뛰게 할 사람 나 때문에 망가진 게 맞네요 내가 그대 가슴 안에 못이었네요 사랑하고 책임 없이 도망친 나를, 성급한 이별을 용서받고 싶어요 My love 혼자 있어줘요 그대 있는 곳으로 지금 달려갈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 우리 다시 사랑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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