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가
신유곡 소개
이별을 앞둔 사람이 상대에게 건네는 말이 보통과 반대로 놓여 있습니다. 화자는 자신을 잊어 달라고 부탁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금만 더 미워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 청은 상대를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사람의 마음이 병들지 않게 하려는 마지막 배려에 가깝습니다.
곡은 우는 얼굴을 지켜보는 장면에서 출발합니다. 고운 볼에 얼룩이 진다며 울지 말라 달래고, 이슬처럼 젖어 오는 눈물이 자기 가슴에 쌓여 간다고 말합니다. 남몰래 흘린 눈물이 미움일 것이라 짐작하면서도 화자가 내놓을 수 있는 말은 용서를 구하는 문장뿐입니다.
후렴에서 감정은 한 번 더 뒤집힙니다. 미움이 사랑인 줄 알고 있다는 고백은 상대의 원망까지 애정으로 읽어 내겠다는 뜻이고, 사랑이 시들기 전에 눈물로 채워 달라는 요청은 관계를 끝내면서도 온전히 놓지는 못하는 자리를 보여 줍니다. 이 세상 어디까지가 사랑의 끝이냐는 마지막 물음은 답 없이 남겨집니다.
제목 애가는 슬픔을 담은 노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박한나가 노랫말을 쓰고 최완규가 곡을 붙였으며, 화려한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문장을 또박또박 흘려보내는 창법에 기대는 구성입니다.
신유는 본명 신동룡으로 2008년에 첫 정규 음반을 내며 트로트 가수로 출발했습니다. 시계바늘과 잠자는 공주, 꽃물, 일소일소 일노일노처럼 서민의 정서를 파고든 곡들로 이름을 알렸고, 애가는 그 가운데 세게 밀어붙이는 대신 목소리를 낮춰 부르는 계열에 속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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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 말아요 고운 볼에 얼룩이져요 이슬처럼 젖어오는 그대 눈물이 내 가슴에 쌓여 가는데 사랑아 슬퍼말아요 내가 무슨 말을 할까요 남몰래 흘린눈물 미움이겠죠 나를 나를 용서하세요 차라리 잊으라고 말해주세요 그마음 병들지 않게 미움이 사랑인줄 알고 있어요 조금만 더 미워하세요 사랑이 시들기전에 눈물로 채워주세요 이세상 어디까지가 사랑에 끝인건가요 차라리 잊으라고 말해주세요 그마음 병들지 않게 미움이 사랑인줄 알고 있어요 조금만 더 미워하세요 사랑이 시들기전에 눈물로 채워주세요 이세상 어디까지가 사랑에 끝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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