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동강 편지
나훈아003
작곡임종수
작사월견초
KY92705
곡 소개
평양의 대동강과 을밀대, 부벽루 앞에 선 화자가 '내가 왔다'고 목 놓아 외치며 곡이 열립니다. 그러나 그가 돌아온 고향은 실제로 발 디딜 수 있는 땅이 아닙니다. '우표 없는 편지 속에 한세월을 묻어놓고' 살아온 실향민이 마음속으로만 되짚는 칠백 리 귀향길입니다.
부칠 수 없는 편지가 이 노래의 뼈대입니다. '주소 없는 겉봉투에 너의 얼굴 그리다가'라는 구절처럼, 화자는 보낼 곳 없는 편지에 두고 온 이의 얼굴을 그립니다. '눈보라 치던 밤 달도 없던 밤' 울면서 떠나온 길을 이제 낯선 나그네가 되어 되돌아왔다는 고백에는, 분단이 갈라놓은 세월의 무게가 그대로 얹혀 있습니다.
되풀이되는 '못 본체 마라 반겨주려마'라는 애원은 강산을 향한 말이자, 다시 안아 줄 수 없는 고향에 건네는 인사입니다. 반겨 달라 청하면서도 정작 강물은 '못 본체 하네'라고 되뇌는 대목에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실향의 정서가 응축됩니다.
이 곡은 월견초가 노랫말을 짓고 임종수가 곡을 붙여 1981년에 발표됐습니다. 남북을 소재로 한 노래가 드물던 시절, 트로트를 대표해 온 나훈아는 대동강과 평양을 무대로 한 이런 곡들을 여러 차례 취입하며 실향민의 정서를 대변해 왔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다 갈 수 없는 땅을 향한 목소리의 울림으로 오래 불려 온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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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아 내가왔다 을밀대야 내가왔다 우표 없는 편지 속에 한세월을 묻어놓고 지금은 낯설은 나그네 되어 칠백 리 고향 길을 찾아왔다고 못 본체 마라 못 본체 마라 반겨주려마 대동강아 내가왔다 부벽루야 내가왔다 주소 없는 겉봉투에 너의 얼굴 그리다가 눈보라 치던 밤 달도 없던 밤 울면서 떠난 길을 돌아왔다고 못 본체 하네 못 본체 하네 반겨주려마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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