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 낭만에 대하여 앨범 커버
국내

낭만에 대하여

나훈아
0026
작곡최백호
작사최백호
노래방 번호
KY9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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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굳은 비 내리는 날,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 색소폰 소리를 듣는 장면으로 곡이 열립니다.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 짙은 섹소폰 소릴 들어 보렴'. 도라지 위스키는 산업화 시절 소시민이 마시던 값싼 모조 양주로, 이 한 단어만으로 노래는 흘러간 시대의 정취를 통째로 불러옵니다.

새빨간 립스틱에 멋을 부린 마담,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흐르는 색소폰 — 다방의 풍경 하나하나가 화자의 지난 청춘과 겹쳐집니다. 화자는 그 안에서 자신의 나이를 가늠합니다. '이제와 새삼 내 나이에 /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이 나이에 무슨 실연이냐 자조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비어 있다는 상실감만은 감추지 못합니다.

2절은 무대를 밤늦은 항구로 옮깁니다.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 보렴'. 그리고 곡의 정수가 한 구절에 맺힙니다. '첫 사랑 그 소녀는 /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함께 늙어 갔을 첫사랑의 안부를 묻는 이 물음이, 가버린 세월에 대한 서글픔을 가장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끝내 화자는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로 곡을 닫으며, 다시 오지 않을 것들을 향한 회한을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끌어안습니다.

이 곡은 최백호가 1995년 발표한 대표곡으로, 작사와 작곡 모두 최백호 본인이 맡았습니다. 1971년 부산의 허름한 2층 다방에서 들은 색소폰 연주의 감흥이 20여 년 뒤 노랫말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으며, 산업화 시대를 달려온 중장년의 상실감과 허전함을 응축한 명곡으로 꼽힙니다. 이 등록본은 나훈아가 다시 부른 버전으로, 원곡의 회한 어린 정서를 또 다른 목소리로 옮겨 놓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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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섹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섹소폰 소릴 들어 보렴

이제와 새삼 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 보렴

첫 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면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 보렴

이제와 세상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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