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 가는 인연이었나요 짧..
잔나비곡 소개
제목이 곧 후렴입니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이 마흔 자가 넘는 문장이 그대로 곡의 이름이자 반복되는 후렴구입니다. 국내에서 손꼽히게 긴 제목이라 방송에서도 앞부분만 잘라 부르는 일이 잦았고, 노래방 기기 목록에는 제목이 다 들어가지 못해 뒤가 잘린 채 올라 있습니다.
버림받은 쪽이 화자입니다. 그런데 원망을 뱉는 어투가 요즘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 누가 내 심장에다 못을 박았나」처럼 방화와 못질에 빗대는 과장, 「그대여 다시 내게 마음을 주오」와 「내 님아 다시 내게 믿음을 주오」 같은 옛 어투가 태연하게 섞입니다. 잔나비가 초기부터 붙들어 온 복고적 화법이, 갓 겪은 이별의 하소연을 오래된 유행가처럼 들리게 만듭니다.
가장 솔직해지는 지점은 브릿지입니다. 맘 같아선 상대를 자기 마음에 가두고 품에 안고 싶다고 말한 화자는 곧바로 「내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런 몹쓸 생각까지 하는지」라며 스스로를 제지하고, 찬물 마시고 정신 차리자는 말로 자기 뺨을 때립니다. 미련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대신 그 미련이 얼마나 볼썽사나운지까지 노래 안에 적어 둔 셈입니다. 그러고도 곡은 다시 후렴으로 돌아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끝납니다. 정신을 차리자고 해 놓고 결국 못 차린 사람의 노래입니다.
2014년 8월 28일에 나온 두 번째 싱글 「봉춤을 추네」의 두 번째 트랙이며, 보컬 최정훈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2012년에 결성해 2014년 4월 첫 싱글 「로켓트」로 활동을 시작한 신인 시절의 곡으로, 훗날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널리 알려지기 한참 전부터 이 밴드가 어떤 어법을 쓰는 팀인지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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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 누가 내 심장에다 못을 박았나 그대의 눈빛은 날 얼어붙게 해 그대여 다시 내게 마음을 주오 ooh ooh baby I need you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love you love you love again love again with you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ooh ooh baby I need you 당신은 도대체가 누구 시길래 당신께 내가 무슨 죄를 졌길래 쉽사리 내 맘을 준 죄밖엔 없는데 내 님아 다시 내게 믿음을 주오 ooh ooh baby I need you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love you love you love again love again with you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ooh ooh baby I need you 맘 같아선 널 내 맘에 가두고 널 내 품에 안고서 baby I love you 내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런 몹쓸 생각까지 하는지 찬물마시고 정신 차리자 어차피 넌 떠났으니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love you love you love again love again with you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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