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득히
遥か
스핏츠Spitz
곡 소개
언덕 위에 올라 바람을 크게 들이마시고 나서야 겨우 진심으로 말할 수 있게 되는 고백이 이 곡의 정점입니다. 「今 心から言えるよ ニオイそうな I love you」. 냄새가 날 것 같은 아이 러브 유라는 기묘한 수식이 붙은 그 한마디는, 근사하게 다듬은 말이 아니라 몸에서 나는 냄새까지 딸려 오는 말, 그러니까 살아 있는 사람이 실제로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곡을 떠받치는 것은 번데기와 날개의 이미지입니다. 여름 색을 동경하던 평범한 나날, 떠내려가기도 하고 거스르기도 하며 이어지던 가느다란 길 위에서 화자는 당신을 만나 「もう一度サナギになった」, 한 번 더 번데기가 됩니다.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사라져 가던 자신이 다시 껍질 안으로 들어간다는 이 역행은 후퇴가 아니라 변태의 준비입니다. 그렇게 해서 후렴마다 되돌아오는 구절이 「夢から醒めない翼」, 꿈에서 깨지 않는 날개입니다.
기억을 조각조각 기워 만든 슬픈 다이어리에 자물쇠도 걸지 않고 떠나는 일이 조금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곡은 무너질 것 같은 미래를 맨발로 내달리는 뒷수 같은 건 자기에게 없다고 순순히 인정합니다. 대신 각자 올려다보는 하늘을 나란히 놓고 「遠い 遠い 遥かな場所へ」로 닫습니다. 함께 도착하는 결말이 아니라 각자 아득한 곳을 향해 간다는 열린 마무리입니다.
작사·작곡은 쿠사노 마사무네. 스핏츠의 23번째 싱글로 2001년 5월 발표됐고, TBS 도시바 일요극장 드라마 『Love Story』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곡의 원형 자체는 6번째 앨범 『ハチミツ』 무렵인 1995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고 하니 세상에 나오기까지 여섯 해를 기다린 셈이며, 이후 2002년 앨범 『三日月ロック』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리콘 주간 3위에 올라 일본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정을 받았고, 그해 6월 제29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CD 발매에 앞서 인터넷 키오스크 단말에서 한 곡 300엔에 파는 실험적 다운로드 판매가 이뤄진 것도 당시로선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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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の色に憧れてた フツウの毎日 流されたり 逆らったり 続く細い道 君と巡り合って もう一度サナギになった 嘘と本当の狭間で 消えかけた僕が 思い出からツギハギした 悲しいダイアリー カギもかけず 旅立つのは 少し怖いけど 丘の上に立って 大きく風を吸い込んで 今 心から言えるよ ニオイそうな I love you すぐに飛べそうな気がした背中 夢から醒めない翼 時の余白 塗り潰した あくびの後で 「幸せ」とか 野暮な言葉 胸に抱いたままで 崩れそうな未来を 裸足で駆け抜けるような そんな裏ワザも無いけど 明日にはきっと… 僕らそれぞれ 仰ぎ見る空 夢から醒めない翼 飛べそうな気がした背中 夢から醒めない翼 それぞれ 仰ぎ見る空 夢から醒めない翼 遠い 遠い 遥かな場所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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