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안개
짙은001
작곡신종원,성용욱
작사성용욱
TJ38975
곡 소개
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 두 사람이 어둠 속에 숨어 산등성이를 따라 안개 속으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곡이 시작됩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지는 이 길은, 세상에서 멀어져 둘만의 자리로 도망치는 여정입니다.
이 곡의 안개는 길을 잃게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두 사람을 감춰 주는 은신처에 가깝습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이라는 후렴에서, 화자가 향하는 곳은 아무도 둘을 캐묻지 않는, 모든 것이 처음이던 그 자리입니다. 마을에서 멀어질수록, 안개가 짙어질수록 둘만의 세계는 오히려 또렷해집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무엇이 가장 좋았느냐는 물음에 화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내 눈은 그댈 찾기 위해 빛나고 / 내 손은 그댈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 시야를 지우는 안개가 역설적으로 상대를 찾고 붙잡으려는 감각만 남겨 놓는 셈인데, 이 한 대목이 곡 전체의 정서를 응축합니다.
'안개'는 싱어송라이터 짙은(Zitten)이 2014년 EP 'diaspora: 흩어진 사람들'에 담은 곡입니다. 짙은은 2005년 듀오로 출발해 이후 성용욱의 솔로 프로젝트로 이어진 이름으로, 담백한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인디 신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음악가입니다. 발매 전 유럽 여행에서 얻은 안개의 인상을 뮤직비디오에 담아낸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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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 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가슴 속에 머무는 풀내음과 어둠 속에 우릴 이끄는 하나의 달 모든 게 완벽해 다 준비돼 있어 도망가기에 좋은 그런 날이지 어디로? 저 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 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짙은 안개 속에 들어갔을 때 뭐가 제일 좋았는지 얘기해줄까? 내 눈은 그댈 찾기 위해 빛나고 내 손은 그댈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 어디로? 저 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 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자 나와 함께 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 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처음 같은 곳으로 떠나가자 처음 같은 곳으로 나와 함께 처음 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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