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설 - 대지의항구 앨범 커버
국내

대지의항구

백년설
004
작곡이재호
작사남해림
노래방 번호
TJ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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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 노래는 어느 갈림길에 멈춰 선 나그네를 부르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매 절마다 같은 당부가 되풀이됩니다.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묻고 바람을 앞세워 꿈에 어리는 항구, 유자꽃 피는 항구를 찾아가라고. 화자는 지친 나그네를 위로하기보다, 멈추지 말고 끝내 닿으라고 거듭 등을 떠밉니다.

여기서 '항구'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닙니다. 정처 없는 단봇짐에 꽃비가 내리고, 물에 비치는 항구를 향해 가라는 가사 속 항구는 고단한 떠돎 끝에 가닿을 안식과 희망의 자리를 은유합니다.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주막 등불과 피리 부는 나그네의 풍경은,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사람들의 처지를 그대로 그려냅니다.

'대지의 항구'는 1941년 백년설이 부른 곡으로 남해림 작사, 이재호 작곡입니다. 발매되자마자 널리 퍼졌는데, 그 배경에는 시대의 아픔이 깔려 있습니다. 만주로 떠난 동포들이 이국 땅에서 겪던 설움을 달래려는 마음으로 쓰였다고 전해지며, 가사 속 항구는 고향을 등지고 황량한 벌판을 떠돌던 조선 나그네들의 마음에 가닿았습니다.

백년설은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과 함께 이 곡을 3대 대표작으로 남긴 일제강점기 최고의 인기 가수였습니다. 문화말살과 검열이 극에 달하던 시절, 떠돌이 나그네에게 '쉬지 말고 가거라'를 되뇌는 이 노래는 식민지 백성의 막막한 처지와 그럼에도 멈추지 않으려는 의지를 함께 품은 시대의 노래로 오래 불려 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0
남해림/사, 이재호/곡, 백년설/노래


1,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가거라


2,구름도 낯설은 영을 너머서
정처없는 단봇짐에 꽃비가 온다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바람을 앞세우고
유자꽃 피는 유자꽃 피는 항구 찾아가거라


3,흐르는 주막등 동서라 남북
피리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물에 비치는 물에 비치는 항구 찾아가거라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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